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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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개선 ‘뚜렷’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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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내포신도시 내 축산악취 민원 대폭 감소
내년 예산 확보되면 2개 축산 농장 추가 철거 예정

내포신도시 내 축산 악취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축산악취 민원 발생 건수 조사 결과 지속적으로 민원 발생 건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 자료를 토대로 내포신도시내 축산악취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도 물관리정책과가 내포신도시내 축산 악취 관련 민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는 241건, 2017년에는 124건, 2018년에는 74건, 2019년에는 84건, 지난해에는 13건, 올해 9월까지 1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집중적인 민원이 제기되는 7월과 8월에, 최근 2년 동안 월간 최대 4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19건, 8월 25건의 민원 발생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축산악취 문제가 개선이 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홍북읍에 사는 이 아무개 씨는 “확실히 내포에 처음 왔던 2년 전보다는 악취가 많이 개선됐지만 한여름에는 나지 않던 냄새가 가을 들어서 다시 나기 시작했다”며 아직 해소되지 않은 악취 문제를 전했다.

홍북읍에 사는 송 아무개 씨는 “2019년에는 아침에 밖으로 나오자마자 공기가 악취로 가득 찬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그런 일은 없어졌다”며 “요즘도 가끔 악취가 나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악취 관련 민원 발생 감소에 그동안 진행해온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개선 사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계획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1월 1단계 4개 농장 보상과 철거를 마쳤으며 2단계 1개 농장에 대해 지난 2월 보상을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FTA폐업 지원 사업 연계로 2개 농장의 보상이 완료됐다. 군은 내년 추가적인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2개 농장의 축사를 추가로 철거할 예정이다.

또한 내포신도시 8개 농장 10개소에 무인 악취 포집기를 통해 악취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퇴·액비 부숙도 무료 검사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포신도시 주변 3㎞ 이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내년에도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문제가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축산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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