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결혼식도 가능한 식물원이 홍성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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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결혼식도 가능한 식물원이 홍성에 있었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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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더힐링 식물원팜, 충청남도 교육청 인증 우수체험농장
코로나 시대,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이들을 위한 힐링 명소
입장료만 내면 음료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 스몰 웨딩까지
‘이끼가 주는 행복과 이로움’,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인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허브 향 가득한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가 있다. 조용한 숲에 들어가 눈을 감고 맑은 공기 잔뜩 마셔보기. 해먹에 누워 가만히 하늘 바라보기. 푸른 식물들이 모여 내뿜는 산소는 답답했던 마음까지 뚫어준다.

홍동면 금당리에 있는 ‘더힐링 식물원팜’은 자연과 힐링이 테마인 복합 문화공간이자 체험농장으로 연면적이 3만 6300㎡에 달한다. 방문객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각종 체험을 하며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각박한 사회를 잠시 떠나 이끼, 아열대식물, 야생화, 팜파스 등 단어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식물들과 눈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대자연의 일부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늑한 허브테라피룸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세상과는 차별화된 공기가 온몸으로 전달된다. 손님의 심리상태에 알맞은 허브가 테라피룸에 놓여진다. 

2층으로 구성된 식물원에는 1층에 이끼, 2층에 아열대식물이 살고 있다. 키가 큰 바나나 나무 몇 그루만 1층과 2층을 전부 사용하고 있다. 2층에서는 거대한 바나나 잎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인도 북동부와 동부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벨루티나 바나나도 만나볼 수 있다. 열매가 분홍색이라 분홍바나나로 불리기도 한다. 다 익으면 저절로 껍질을 벗는 신기한 녀석이다.

홍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어린이집·유치원생, 초·중·고 학생들도 ‘더힐링 식물원팜’에 방문해 자연을 체험하며 공존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자연과 사람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끼와 흙, 돌을 활용해 유리 용기 안에 작은 생태계 창조하는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숲에서는 집라인을 타고, 해먹에서 쉴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손님들에게도 입장료 8000원만 지불하면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농장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조성된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은 출력기를 통해 캔버스 액자로 만들어 준다. 예약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다. 문석기 더힐링 식물원팜 원장은 “각박해진 현대사회에는 치유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면서 “식물원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준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소/ 충남 홍성군 홍동면 충절로 344번길 62-55 더힐링식물원팜
운영시간/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9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예약·문의/ 010-6432-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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