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농촌 위한 장곡 주민들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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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농촌 위한 장곡 주민들의 실험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2.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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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수거·분류에서부터 시작한 환경 정화 활동
환경 개선에서부터 현실서 필요한 정책 제안까지

장곡면주민자치위원회(회장 윤창수)는 폐비닐 무단 소각 예방과 재활용을 위한 홍성군 차원의 정책 추진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영농폐비닐 자원화 인력지원 시범사업’의 평가회를 지난 13일 장곡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장곡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폐비닐 수거와 분류 작업<사진>에 대한 평가와 사업 전체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장곡면주민자치위원회 생활환경분과는 장곡면 영농폐기물 처리 실태조사를 통해 관내 마을에 고령 인구가 많아 무거워 처리하기 힘든 폐비닐을 주민들이 무단 소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착안했다.

‘영농폐비닐 자원화 인력지원 시범 사업’은 무단 소각으로 화재의 위험과 환경오염에 노출된 장곡면민들에게 폐비닐을 수거·분류하는 인력을 제공한다면 무단 소각 행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가설을 실험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군 정책에도 제안한다는 목표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올해 사업에 대해 면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홍보가 부족했던 점, 사업 진행 시기 등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내놓았다.
 

‘영농폐비닐 자원화 인력지원 시범사업’의 평가회 모습.
‘영농폐비닐 자원화 인력지원 시범사업’의 평가회 모습.

평가회에 참여한 김영식 광성1구 이장은 “올해 사업은 주민들에게 홍보가 덜됐고 아직 일부 농사가 진행 중이라 비닐이 많이 모이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교육과 홍보를 더 많이 하고 4월경에 진행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오우식 월계1리 이장은 “우리 마을 주민들은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 실시하는 전날에는 비가 내려 걱정이었지만 폐비닐 수거·분류하는 날에는 날씨가 좋아 괜찮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 홍보 부족으로 마을 주민들이 폐비닐을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홍보 겸 교육을 연 2회로 늘리고 수거도 4월과 10월, 연 2회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주민들은 폐비닐 수거·분류뿐만 아니라 농촌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농약병 처리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폐비닐 분류·수거 작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요새 농약병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며 “농사철에 수많은 농약병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쓰레기들도 함께 수거한다면 환경 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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