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 양강 후보 대결… 제20대 대통령 선거, 13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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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윤석열 양강 후보 대결… 제20대 대통령 선거, 13일 앞으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2.0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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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 3월 4~5일, 대선 투표일 3월 9일… 오전 6시~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9일 오후 6시~7시 30분까지 투표
이번 대선 최대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투표율 ‘관전 포인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14명의 후보가 지난 13~14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 3월 9일 투표일까지 오늘로 꼭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 체제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는 게 선거전문가들과 여론조사전문가들의 분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선거공보물이 어제(23일) 각 세대에 발송된 가운데, 23일(수)~28일(월)까지(기간 중 공관별로 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음)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또 오는 3월 4일(금)과 5일(토)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3월 9일은 법정 공휴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 실시) 전국의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이번 대선은 역대 다른 선거에서는 없었던 특이한 선거풍토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거대정당이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모두 상대 정당의 후보를 깎아내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책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포퓰리즘을 내걸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호감 경쟁’이라는 말처럼 선호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 후보를 저지하는 선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현재까지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여야정당의 후보는 배우자가 중요 변수로 떠오른 변칙 선거판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찾아야 하는 국민들과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흐르는 이상한 선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흔히들 “진보는 깨끗하지만 무능하다”고 말해왔고, “보수는 유능하지만 부패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만큼은 정반대의 현상으로 국민들과 유권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전문가들은 “역대 선거 가운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는 이번이 역대급”이라고 분석할 정도로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로 꼽히던 야권단일화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3일 후보등록과 함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1주일 만인 지난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돌연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번 대선 판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두 사람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변수가 승패를 갈라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권 여당의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청렴하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어 성남FC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이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하다는 주장에 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형국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깨끗함 대신 일 잘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슬로건 역시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정했지만 과연 유권자인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이미지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강조하는 올곧음이다. 검찰총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그 일가 수사,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정부 핵심부를 겨냥한 수사를 감행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다.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으로 언론의 큰 주목을 받으며, 정치입문 130일 만에 야권의 대통령 후보를 거머쥐었다. 윤 후보는 캐치프레이즈로 ‘공정과 상식’을 내걸었다. 선거 슬로건으로는 정권교체를 뜻하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으로 정했다.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이자 최대변수는 결국 야권후보 단일화와 코로나19시대에 치러지는 선거의 투표율을 꼽는다. 하루 10만 명의 코로나 확진 추세 속에서 선거일에는 무려 2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우려를 감한다면 투표율이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60대 이상 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윤석열 후보가, 40~50대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가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놓는 이유에 주목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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