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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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과제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4.0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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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내포신도시 브리핑③
내포 정체성 요소와 21세기 내포시대 충남 정체성의 계승. 출처: 충남연구원 충남리포트 제123호.

세 번째 내포신도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충남리포트 제123호 ‘내포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추진과제’에 담긴 자료를 바탕으로 브리핑 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남연구원은 먼저 “환황해 경제권의 성장과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조성에 따른 충청남도 서북부지역과 함께 내포지역의 중요성이 증대함. 이에 따른 내포지역의 정체성을 알아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해보고자 한다”며 연구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은 지역의 자존감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이며,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에서도 내포지역 정체성 정립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내포지역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성을 발굴하고, 발전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내포지역의 정체성을 지리적 측면과 역사 문화적 측면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리적 측면에서 내포는 ‘바다가 육지 안으로 휘어 들어간 충남의 서부지역’을 의미하고 공간적으로는 삽교천과 가야산을 중심으로 지금의 홍성,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아산이 핵심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는 포구와 갯벌을 배경으로 상업문화와 서민의 자립정신을 온전하게 꽃피운 곳이었으며 불교, 천주교, 실학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곳으로 승려, 성리학자, 실학자, 천주교 순교자, 독립운동가 등 각계에서 저명한 역사인물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내포지역은 문화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번영했던 상업문화 속에서 자수성가를 요구했던 분가와 상속의 관행, 여러 고을을 연합하는 상인조직, 내포 보부상의 전통, 주민들의 심성이 반영된 내포제 등 뚜렷한 민속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포지역의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규정해 보면 개방성과 다양성 그리고 자립성이 발현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방성은 교류와 협력, 다양성은 문화의 공존과 조화, 자립성은 삶을 스스로 개척한 주민관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내포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정체성은 21세기 서해안 시대에 세계로 뻗어나갈 충남지역에 정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고, 향후 충청남도에서 정책과 행정에 내포의 정체성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접목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 내포신도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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