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공사 소음·통행제한 등 주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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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공사 소음·통행제한 등 주민 불만↑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7.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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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화물차들 신호도 안 지켜”
현장 관계자, “조금만 양해 부탁드린다”

내포신도시 곳곳에서 공동주택 공급, 기반시설 개선·설치 등 각종 공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 또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이른 새벽시간부터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나 건설자재를 던지는 듯한 소음이 빈번하게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책논의에 나선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가스 공급관공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보도블록 경계석 개선 등 다양한 이유로 통행에 불편을 겪게 된 홍북읍 주민들의 민원과 제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공사장 인근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덤프트럭에 치일 번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됐고 이를 공감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홍북읍 주민 정 아무개 씨는 “내포신도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도로나 보도블록이 뒤집어 지는 것 같다”면서 “공사를 위해 도로 일부를 점용했으면 차량 유도나 주변 정돈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미숙한 교통정리와 정돈되지 않은 노면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번한 상황도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기반시설 공사는 주민들의 생활과 도시의 기능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개선하는 공사”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건 사실하지만 요즘은 햇볕이 뜨거워 근로자 보호차원에서 정오 무렵엔 그날 공사를 끝내기 위해 공사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정확한 시공을 위해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관내에는 21개 단지 1만 5990세대의 공동주택이 건설·사업 착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말에는 공공임대주택과 행복주택 2671세대가 내포신도시에 공급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그에 따른 공사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내포신도시와 인근 거주민들은 앞으로도 계속 공사로 인한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에서 공사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규제가 어려운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면서 “앞으로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조율하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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