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축제, 지원 더 많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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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축제, 지원 더 많아져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9.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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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추경 예산에 축제 예산 증액 추진
“증액된 예산 활용 방안 검토 반드시 필요”

홍성군이 추경 예산안에 대하, 새조개,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 등 지역 특산물 관련 축제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예산의 증액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민들과 축제 관계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며 홍성 지역 특산물 축제들이 이미 개최되거나 개최될 예정이다. 제27회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가 지난달 27일 개최된 데 이어 제27회 광천토굴새우젓 축제가 다음달 7일 성대한 개막을 예고했다.

정상운 서부면 남당항축제추진위원장은 “남당항 대하 축제나 새조개 축제와 같은 특산물 축제들은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 이전 일부 축제의 경우 하루 매출이 6~7억 원가량 되기도 한다”라고 지역 축제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축제 예산과 관련한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8월 열린 홍성군의회(의장 이선균) 제287회 임시회부터이다. 

신동규 의원은 “수십 년 전 자신이 축제를 개최했을 당시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축제에 지원됐던 예산과 현재 지원되는 예산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지역 특산물 축제 지원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의 의견에는 서부면, 광천읍 등에 선거구를 가진 의원들과 각 지역 축제 관계자들도 공감했다.

특히 축제 관계자들은 “특산물 축제의 경우 지역 주민들보다 전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전국에 축제 홍보를 하기 때문에 홍보비용이 크다”며 “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느냐”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현재 군은 최근 5년 동안 축제 개최 시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축제는 4500만 원 △남당항 새조개 축제는 2500만 원 △남당항 대하 축제는 3500만 원을 지원했다.

군은 지역 특산물 축제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는 지역 주민들과 군의원, 축제 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추가 경정 예산안에 지역 축제 지원 예산 증액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은영 군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장은 “주민들과 축제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고 이번 군의회 제288회 임시회의 추가 경정 예산안에 지역 특산물 축제의 예산을 3500만 원으로 증액시키는 내용을 반영하고자 한다”며 “추가 경정에 증액을 시키고자 하는 상황은 군에서도 지역 축제 예산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지한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또 “증액된 3500만 원 예산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이나 관계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각 특산물 지원이 고르게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증액되는 지역 특산물 축제 예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홍성읍의 한 주민은 “축제 예산 액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산을 증액했을 때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나’가 중요하다”며 “증액된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증액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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