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촬영감독 ‘장현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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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촬영감독 ‘장현배 씨’
  • 이연정 기자
  • 승인 2023.03.1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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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잡)스러운 수다생활 〈5〉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경제활동을 하며 살고 있지만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지 고민 될 때가 있다. 좀 더 다양한 직종을 알게 된다면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캠페인을 통해 관내 일자리에 대해 알아보고 홍성군민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자 주>

 홍성에서 나고 자란 비행전문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항공촬영감독 장현배입니다. 홍성에서 유아, 초등생을 위주로 비행기 제작과 조종기를 이용한 스크린 비행, 물로켓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홍성항공체험학교를 운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메르스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관련 분야의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드론은 취미로 하다 보니 조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FPV드론을 접한 후 7~8년 전부터 본격적인 항공드론촬영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다가온다
‘우리동네Btv부산’ 제작팀에서 문화상상연구소 누리집의 홍성항공체험학교 홍보글을 보고 FPV촬영할 사람을 구하고 있다면서 항공촬영을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기업광고나 학교홍보영상을 제작할 생각으로 온라인에 홍보글을 올린 것이 기회가 됐고 드론 제작이나 비행기술도 있어 한번 도전해 보자 싶어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 후로는 보유하고 있는 기체를 보여주고 시험비행도 하며 촬영에 적합한지 확인 후 최종적으로 촬영에 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현배 감독의 입봉작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드라이빙 트래블러-상상 너머 환상의 고원, 진안’을 촬영했습니다. 하루에 4~5군데를 옮겨 다니며 최대한 많은 드론을 설치해 상황에 따라 선택해 촬영 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PD는 수면 위나 절벽 사이, 산 정상 등의 근접 촬영을 원해 장애물에 부딪혀 추락하기도 하고 고글을 쓰고 비행하다 보니 어지러움도 동반됩니다.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도 느끼며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하게 되겠지만 첫 작품이라 애정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항공촬영감독은 단순 촬영만이 아니다
항공촬영을 하기 위해선 섬세한 조작 기술도 중요하지만 환경에 따라 다양한 드론이 필요하기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대체는 한계가 있어 직접 제작을 해야 합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구매해 제작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제대로 된 한 대의 커스텀 기체(직접 만든 드론)가 완성됩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부터 찰영감독을 목표로 시작한 게 아니었기에 전문감독이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꾸준한 비행연습과 제작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은 교육기관이 많이 생겨서 체계적으로 이 일을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경험해 봐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 고향인 홍성에서도 저의 이런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문의: 010-5433-8629
 

범퍼의 유무는 드론의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고프로를 장착한 드론. 추락시 파손 방지를 위해 빨간 범퍼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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