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편집기자 ‘이연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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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편집기자 ‘이연정 씨’
  • 김경미 기자
  • 승인 2023.03.18 08: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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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잡)스러운 수다생활 〈6〉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경제활동을 하며 살고 있지만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지 고민 될 때가 있다. 좀 더 다양한 직종을 알게 된다면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캠페인을 통해 관내 일자리에 대해 알아보고 홍성군민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자 주>

■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2막 편집기자
지역신문 3년 차 편집기자로 근무 중인 이연정입니다. 
호텔관광경영을 전공했지만 지인의 소개로 인쇄광고업에서 일하게 됐고 홍성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신문사에 취직해 이 업종으로 전향하게 됐습니다. 사람을 응대하는 호텔이나 리조트 근무도 재밌었지만 광고 디자인이나 가독성 있는 문서 편집디자인에 흥미를 느껴 지금까지 같은 업종으로 경력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주일이란 시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소식을 신문에 담아 전하는 주간신문이다 보니 마감날이 가까워질수록 업무가 무척 바쁘게 진행됩니다. 편집국장과 취재기자, 편집기자 등의 구성원이 회의를 통해 지면계획을 상의하고 취재기자가 취재해 작성한 기사를 데스크에서 확인 후 지면을 배정해 저에게 원고를 전달하면 그때부터 편집이 시작됩니다. 사진과 기사를 확인 후 배치해 보고 제목이나 부제가 길거나 짧을 경우 수정을 하거나 기사의 내용을 파악해 새로 정하기도 합니다. 
그 외 광고 제작 업무가 있는데 광고주가 의뢰한 광고의 자료를 받아 제작 후 수정사항을 거쳐 최종 확인까지 마무리해 신문에 게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소통하는 곳이나 광고주와 소통이 잘 될 때에는 일이 월활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많이 발전했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정신력과 책임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
신문 작업 외에도 외주가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학교신문이나 주민자치회신문 등을 작업하면 본래 업무인 신문 편집업무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마감날에는 편집국장과 취재기자와 소통하며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주일 동안 하나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로 소통해가며 준비를 철저히 해야 사람들의 눈과 귀가 되는 신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마감을 마친 다음날 오전 발행된 신문을 받아보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을 땐 “무사히 일주일이 지나갔구나”하는 안도감과 일주일간의 노력에 대한 성취감과 뿌듯함이 공존하게 됩니다.
 

■ 아직은 많이 부족한 편집기자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나 주간지의 능숙한 편집기자에 비하면 저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등 편집 프로그램만 다룬다고 되는 일이 아닌 편집기자만의 특징적인 업무가 있기 때문이죠. 전공을 했다면 좀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이따금씩 하지만 ‘내가 직접 쌓은 경험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힘내고 있습니다. 

신문사의 광고 디자인과 지면 편집은 끈기와 정신력이 갖춰진다면 일의 성취감과 업무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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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짱 2023-03-31 16:48:21
연정기자님 항상 응원합니다 ^^~ 넘넘 멋있어유

삼겹살과 콜라 2023-03-24 19:36:09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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