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지정… 2032년까지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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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지정… 2032년까지 조성 계획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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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전광역시, 충남 천안·홍성, 충북 오송 등 4곳 지정 ‘쾌거’
충남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2030년 준공 목표
홍북읍 대동리 일원 235만 6000㎡… 2032년까지 4963억 원 ‘투입’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르면 반도체와 미래차,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에 총 4076만㎡(약 1200만 평) 규모의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청권에는 대전과 충남 천안, 홍성, 충북 오송 등 4곳에 약 1282만㎡(약 388만평) 규모 국가산단 조성계획이 확정됐다. 규모만 놓고 보면 충청권이 전체 사업 면적의 30% 이상(32%)을 차지한다.

충남의 경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의 충남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이 포함됐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일원 416만9000㎡의 부지에 천안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 이전하는 2027년부터 1조 6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치할 핵심 업종은 전자감지장치, 전동기와 발전기, 축전지, 차체와 특장차, 자동차용 신품 전기장치, 무인 항공기와 비행장치 제조업 등이다. 충남도는 이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14조 2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의 충남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의 경우 충남도청이 있는 홍북읍 대동리 235만 6000㎡(약 71만 3000평)의 부지에 2032년까지 4963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홍성군의 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충남도청이 있는 홍북읍(충남내포혁신도시) 일원에 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선정 이유처럼 이곳에는 미래 자동차, 수소산업, AI, 2차 전지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신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원 장관은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그린벨트, 농지 등 입지 규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 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이곳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련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중점 육성 산업은 미래자동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이다. 핵심 업종은 산업용 가스, 구조용 금속 판제품과 공작물, 반도체 소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 등이며, 연관 업종은 액정 표시장치, 변압기, 트레일러와 세미 트레일러 제조업 등으로 정했다. 

충남도는 이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6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가산단 조성을 완료하면, 충남의 수부도시인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가 크게 늘어나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신산업 기업유치와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청정수소 인증센터 등 미래 산업의 혁신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군은 전문성과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시행사 지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2027년 종축장 이전과 동시에, 홍성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중점 추진, 충남의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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