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 김혜동 기자 등 '충남미래인재' 발굴 프로젝트, 인재 9명 선정
충청권 최고의 인터넷신문 디트뉴스 "여러분의 10년 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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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대·최고의 인터넷신문 <디트뉴스>는 충청남도의 ‘지역언론 지원사업’(기획취재분야)에 선정돼 “충남의 미래, 이들의 손에 달렸다”는 제목으로 지난 3개월 간 ‘충남미래인재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충남미래인재선정위원회’를 통해 총 3회로 나누어 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취재팀을 통해 인터뷰 형식의 현장 면접도 진행했습니다.
평가 과정에서는 △충남 거주하지 않는 등 별다른 연고가 없는 자 △기획 의도(30~40대 중심)에 맞지 않게 나이가 많은 자 등은 원천적으로 배제했으며, 그 결과 학술·연구분야와 문화·예술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아쉽게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참신성 △그동안의 활동 △사회적 기여도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집중했습니다. 현재의 모습보다는 미래 가치에 비중을 두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그 결과 총 9명의 ‘충남미래인재’를 선정, 발표하게 됐습니다. 농업·축산분야 강의준 씨(29)와 나광규 씨(32), 언론분야 김혜동 기자(31)와 최정임 기자(36), 사회복지분야 장원철 (주)한길코리아 전무이사(39), 지방자치분야 아산시의회 여운영 의원(43)과 안장헌 의원(36), 산업·경제분야 이경호 충남테크노파크 연구원(35), 시민사회분야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43)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태안 토박이로, 고향에서 수도작(약 4만 평)과 화훼 농업(약 3천 평)을 하고 있는 강의준 씨는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잠시나마 서울에 있는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 농사를 짓겠다는 각오로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사계절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제공하는 땅에 대해 그 누구보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그는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짓는 시대는 끝났다”며 ‘일 안 해도 돈 버는 부농(富農)’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도 연매출이 2억 원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최근엔 예쁜 딸도 얻었다고 합니다.
고향인 서천에서 두류가공센터 ‘초록지기’를 운영하고 있는 나광규 씨는 된장 등 발효식품을 생산하며 농촌체험사업을 하고 있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서 생산된 콩으로 직접 두부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군장대학교 자동차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에 있는 금형공장과 서울의 캐피탈 회사에서도 근무해봤지만 부모님을 돕겠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직은 소규모인지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충남 곳곳에 대표적인 농·특산품을 생산하는 농가들과 ‘꾸러미 상품’을 개발,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나 씨의 꿈입니다. 참고로 미혼(未婚)인 그는 “저의 꿈에 동참해 주실 분”을 이상형으로 꼽았습니다.
언론분야의 미래인재로 꼽힌 <홍주일보>의 김혜동 기자와 <뉴스서천>의 최정임 기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살벌한(?) 지역 언론계에 거의 유일한 여기자, 그것도 막내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고, 자신이 기자가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특히 지역의 문제점에 대한 기획기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수료한 김 기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고암 이응로 화백 생가 기념관의 활성화를 위한 기획기사를 보도하는 등 ‘문화의 도시 홍성 만들기’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해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서천에 정착하게 된 최 기자는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법조인을 꿈꿨던 인재입니다. 우연한 계기에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게 된 최 기자는 충남도내 사망사고 1위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기획기사를 보도했고, 실제로 다음해에는 사망사고가 대폭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사회복지분야의 장원철 전무이사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대학교를 졸업한 뒤 YMCA 간사로 활동하다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을 맡으며 사회복지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변화와 도전’을 위해 사회적 기업운동에 뛰어든 그는 “더 이상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돈 버는 사회복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사회복지와 시민운동의 융합에 관심이 많았는데, 10년 후에는 ‘사랑나눔희망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지방자치분야의 여운영 의원과 안장헌 의원은 현직 아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민의를 대변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두 의원 모두 30대의 나이로 초선에 당선하면서 지역사회에 새롭고,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우등생이었다는 공통점도 가졌습니다.
학원 운영자에서 시의원으로 변신한 여운영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서, 천안북일고를 나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임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합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만든 ‘지역아동센터지원에 관한 조례’는 아산지역과 소외 청소년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타 지역에서도 관련 조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안 출신으로 공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온 안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30대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아산시의회에 입성했습니다. 특유의 '내유외강 형'의 카리스마로 지역사회에 신선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구 현실을 감안해 교통약자를 위한 마을 순환버스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년 전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한 그는 얼마 전 태어난 딸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합니다.
산업·경제 분야에 선정된 충남테크노파크 이경호 연구원은 제주 출신으로 단국대학교 도시·지역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구미대 겸임교수와 백석문화대, 동원대, 국제사이버대, 삼성SDI 외래교수 등 강단 경력도 화려합니다. 대학시절 은사였던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의 리더십에 매료돼 들어오게 됐답니다. 연구원으로서 활동은 최근에 시작했지만, 테크노파크 설립 당시부터 입지나 개발 타당성 분야에 깊이 관여한 인연이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기획조정팀에서 향후 TP가 자립하는데 성공적인 수익창출을 내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10년 뒤 '충남 산업경제 전문가'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사회분야 유종준 사무국장은 충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지역 주간지인 <당진시대>에서 약 10년 간 기자생활을 하다 진보정당 운동에 이어 시민단체 활동에 본격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급속한 도시성장세를 보이다보니 갖가지 환경 관련 현안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 당진에 대해 그는 “성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마찬가지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유 사무국장은 “가난은 소비를 줄여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자발적 가난’을 강조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얼굴은 물론 말투까지 많이 닮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디트뉴스>는 이들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한 가지 기분 좋은 깨달음을 얻게 됐습니다. “꿈을 가진 청년은 주변에 긍정의 에너지를 끼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들이 충남의 내일을 책임질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말입니다. <디트뉴스>는 ‘충남미래인재’의 10년 후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디트뉴스>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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