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의 상생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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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의 상생 방안
  • 이상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부위원장>
  • 승인 2023.12.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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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내포신도시는 2020년 공식적으로 조성 사업이 종료됐다.

사업 완료시점의 계획인구는 10만 명이었으나, 2023년 10월 말 기준 인구는 3만 4588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도청, 교육청, 경찰청이 소재한 작은 행정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가 취임하면서 내포신도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을 5대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키겠다는 계획하에 그 한 권역인 ‘내포신도시 완성’을 임기 내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2029년 개원 목표였던 명지종합병원을 3년 앞당겨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되고 있으며 홍예공원을 미국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세계적 명품 공원으로 재단장한다는 계획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개국을 목표로 내포첨단산업단지에 지난달 TBN충남교통방송국 착공식을 가졌고 올해 교육국제화 특구도 새롭게 지정받았다. 2027년 개최되는 세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한 국제 규모의 테니스장도 10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내포초 옆에 건립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내포신도시는 충청남도가 충남의 행정 수도 면모를 갖추기 위해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그나마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홍성읍이다. 홍성읍을 비롯한 원도심의 쇠락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가 이 시대 정치지도자들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답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최근 후보지로 선정된 미래신산업국가산단에 우수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둘째는 홍주성 복원사업과 연계해 매일시장 일대를 정비, 특화된 먹거리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가산단은 다음에 기회 있을 때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홍주성 복원사업을 들여다보자. 역대 군수들께서는 홍주성 복원사업을 통해 홍성읍의 쇠락을 막겠다고 수십 년 동안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주성 복원사업이 끝나면 과연 기대처럼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홍성읍 활성화가 이뤄질까?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홍성군민은 많지 않은 거 같다. 설령 관광객들이 온다 해도 그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먹거리 인프라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우리 홍성군이 충남도 균형발전 대상 군으로 선정돼 2026년부터 5년 동안 12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 예산을 우리 군은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세밀한 중기 재정 계획을 통해 매일시장의 일부를 들어내고 그곳에 특화된 먹거리타운과 대형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홍주성 복원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홍성군 청사가 옥암리 신청사로 이전하면 홍성읍 중심지는 글자 그대로 폭탄을 맞은 것처럼 도시 자체가 급락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홍성군의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에 투입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길만이 홍성읍과 홍성군을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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