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쓰레기야!” 재활용인 ‘척’하는 일반 쓰레기〈18〉
우리가 평소 분리수거하는 것 중 재활용품으로 오해하는 일반 쓰레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재활용품 분리수거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되살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쓰고 버리는 마지막 과정까지 꼼꼼히 체크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해 봅시다.<편집자 주>

우리가 흔히 배달시켜 먹는 음식 중 비닐랩으로 덮어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단순히 봤을 때 가정에서 쓰는 랩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랩은 좀 더 쫀쫀하고 늘어지는 PVC 재질로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나온 소금을 원료로 하고 있어요.
염소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PVC 원료는 태우면 염화수소(HCl) 가스라는 유독성 물질이 나오는데 염화수소가 물과 만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염산으로 변한답니다.
염화수소 가스는 부식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선별장의 기계를 고장 내기도 해요. 또한 비닐을 성형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선별장에서 녹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면 제품 내에 기포가 발생해 재생산 업체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되죠.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닐랩의 경우 PE로 비닐로 배출 가능하지만 음식물이 묻은 상태로 버리게 되면 분리배출 가능한 재질이더라도 염분기가 있는 음식물 때문에 PVC와 비슷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요.
일상에선 유용하지만 재활용 가능한 비닐의 재생산을 방해하는 PVC 비닐, 일반 쓰레기로 구분해 안전한 분리배출을 실천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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