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양면과 군정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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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양면과 군정의 방향
  • 이용록<홍성군수>
  • 승인 2024.07.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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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홍성군수로 쉼 없이 달려오면서 지역의 변화를 열망하는 목소리를 알기에 홍성의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으로 행정의 변화를 추구해 왔다. 

민선8기 군정은 변화를 기대하는 군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기존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잡고 정책을 만들어 내며 지역의 아젠다를 설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으며 2년간 조금씩 홍성군정에 이용록의 색을 입혀왔다.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군정의 변화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자평하며 행정을 추진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현실에 부딪힐 때가 많기에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지난해 홍성군 최초로 축산물 축제인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을 추진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실패를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군수가 정치적으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3일간 47만 명이 홍성을 찾았고 488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발표되면서 일부 군민들의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이면 문을 닫는 남당항에 무슨 분수공원이며 놀이시설이냐고 했던 이야기들은 어떠한가. 지난해 문을 연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과 그물놀이시설, 트릭아트 포토존은 남당항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가는 기폭제가 되며 횟집만 있던 남당항 주변이 무인카페와 돈가스 가게 등 다양한 메뉴의 외식문화가 자리를 잡는 효과를 발휘했으며, 지난 5월 14일 문을 연 속동전망대 홍성스카이타워는 출시 2개월 4만여 명이 찾으며 충남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지난해 서부면 대형산불 피해는 홍성군의 큰 아픈 기록이지만 반대로 홍성군민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충남 최대규모의 산불임에도 단 1건의 인명피해가 없었고, 발 빠른 산불피해지역 응급복구로 장마철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산림청에서 현장을 나와보고 우수사례로 전파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불피해 발생 후 지역정계를 비롯한 군민들께서 산림피해지역에 대한 골프장 개발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단순히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보다 숙박업소를 포함한 리조트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방안을 찾아왔고 1년여 시간 동안 많은 고민을 통해 서부면 남당리, 어사리, 양곡리, 신리 일원에 176만1983㎡ (53만 3000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을 발표했다.

환경단체에서는 농가들의 물 부족과 제초제, 살충제의 살포로 지하수 및 서해 앞바다를 오염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해소방안을 마련하면 될 것이다. 앞으로 남당항을 중심으로 한 홍성군관광대표브랜드 사업이 완료되면 주유소, 음식점, 숙박업소 등 주변 부대시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

예전 금마면 화양역을 물류역으로 만들려고 하는 정책에 대해 대형차량으로 경운기 운전자들이 위험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엄청난 반대로 무산되고 삽교역으로 물류역이 갔던 사례와 홍성읍 역재방죽에 들어서려던 운전면허시험장을 반대해서 예산군 오가면으로 운전면허시험장이 갔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 홍콩을 찾아 홍성의 희망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홍희딸기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결과 올해 홍콩 바이어들이 홍성을 찾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세계에서 제일 큰 시장인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9개소와 함께 미주 시장 개척단을 꾸려 직접 뉴욕을 방문해 146억 원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홍성의 특산품의 판로 확충을 위해 뉴욕한인식품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동전의 양면성은 군정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군수는 신이 아니기에 모두가 만족하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득과 실을 판단해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외쳤던 국가산업단지를 홍성에 유치한 데 이어 KAIST 영재고등학교와 모빌리티 연구원 설립, 원-웰페어벨리 조성 공모사업, 저탄소농업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 등 앞으로도 정책사업을 차근차근 풀어내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홍주신문 애독자 여러분과 홍성군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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