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내포시대 개막, 새로운 도약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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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내포시대 개막, 새로운 도약의 출발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3.01.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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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본지와 가진 서면인터뷰를 통해 "충남도청이 서해안시대를 상징하는 홍성· 예산의 내포신도시로 옮겨간다"며 "새해 내포신도시에서 시작하는 충남도청의 새로운 출발에 도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 지난 한해의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성과와 보람, 아쉬움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104년 만에 가뭄이 들었는데 많은 도민이 응원해 주셨고, 가뭄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주셨다. 그 점에 대해 참 고맙게 생각한다. 2012년 충남도정은 민선5기의 도정목표와 가치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정책을 다듬고 담금질한 기간으로 평가된다. 각 분야에서 보람과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도정을 믿고, 참여해주신 207만 도민들의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지난 한 해 동안 충남도정이 이룩한 성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 온 주요성과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것이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도시로 발돋움하여 충청권의 발전 견인을 기대해본다. 다음은 도청이전 및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다. 충남의 새로운 미래와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내포신도시 내 도청사 건립을 완료하고 이사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 농어업·농어촌의 희망비전인 '3농혁신' 성과 가시화, 일 잘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한 '충남형 행정혁신' 추진,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실현기반'구축, 지역인재 육성 및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 마련,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성장의 견인차 역할 수행,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충남 유치, 체감복지 실현을 위한 '행복키움지원단' 운영, 충남 지역에너지 종합계획 마련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연재해로 인한 도민의 아픔과 어려움이 초래됐다.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시작으로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빈번한 자연재해로 유난히 어려웠던 한 해였다. 도민의 재산과 인명보호를 위한 신속한 재난대응과 항구복구 대책 수립 추진이 필요함을 느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진, 서해안 유류피해지역 보상 및 지원 대책 미흡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충남도청 이전에 대한 감회와 각오는
지난 달 28일을 끝으로 내포시 이전을 완료했다. 새로운 각오와 의지가 솟아나는 듯하다. 도청이전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환황해권시대의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자리잡아나가기 위한 초석이다. 내포신도시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약 2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 10만 명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도내지역으로 이전하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도청을 도내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충남 1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환황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내포신도시의 빠른 정착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도청이전과 함께 신도시 건설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제 1단계 초기생활권 공사가 마무리된 단계이다. 앞으로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있지만, 내포 신도시가 충남을 대표하고 충남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열어가는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도시라는 새로운 외투에 걸맞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충남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라는 개발방향에 따라 건설된 도시이니 만큼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8대 특성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가 숲이 되는'Green City',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 자전거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천국도시'쾌적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5無 도시',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공디자인 도시',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창조 도시', 국내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한 '교육특화 도시', 일상에 불편함이 없는'안전 도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 민선 5기 주요 시책인 3농 혁신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3농혁신은 정부와 지자체, 농업관련 기관단체, 농업인의 협치와 융복합 행정을 통해 농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인 스스로도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 대응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정책이며, 농업인을 농정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하는 사람중심의 농업, 농정을 해보자는 것이다. 농업 없이 국가발전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값싼 것 사다 먹자는 생각을 해서는 국가의 미래가 아주 불안해진다. 20세기까지는 증산운동, 즉 많이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21세기에는 질과 안전성이다. 또한 자연파괴적이어서는 안 된다. 생태와 함께 가는 농업이어야 한다. 그런 농업 혁신을 이루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사실 오랜 기간이 걸린다. 국민의 응원도 필요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 직거래 운동도 있어야 한다. 임기 내내 도정 제1의 목표로 걸고 지역 순환 식품체계, 친환경 유기농, 국가가 농가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확충하는 등 다방면의 정책을 추진하겠다.


■ 새해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한 말씀
새해는 충남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 철학 및 과제변화 등 국정기틀을 다지는데 분주한 시기가 될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내포신도시로의 도청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도정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반면에, 주변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전망된다. 따라서 도정운영 방향을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견제와 균형, 참여와 창의를 토대로 잡았다. 미래충남 100년의 원년으로 삼아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을 구현하고 특히,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민선5기 도정이 계획하고 실천해 온 과제들에 대한 성과 창출과 경제· 복지· 문화· 지역개발에 중점을 두어 도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뱀은 풍요와 가정의 복을 상징한다고 한다. 군민 여러분 가정에도 풍요와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새해와 함께 우리 충청남도는 새로운 내포시대를 열었다. 지난 80년간의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역사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며 내포신도시 이전은 환황해권 시대의 새로운 도약으로의 출발이 될 것이다.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된다.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지역 주민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도 잘 협의해 나가겠다. 군민 여러분은 지역의 주인이자, 나라의 주인이다. 함께 힘을 모아 달라. 새로운 충청남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2013년 한 해 가정에 큰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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