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아 찾은 귀성객·지역주민 ‘화합의 장’ 열려

한가위를 앞둔 지난 15일 광천읍 대평리 소재의 대평초등학교에서 대평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주정현)와 ㈜한국예총 홍성지회가 주최·주관하고 홍성군과 홍성교육지원청이 후원한 ‘한가위 맞이 코스모스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
지난 2014년 인구수 감소로 폐교한 대평초등학교가 관리 부재로 지역사회 흉물로 변해가면서 이를 안타까워했던 총동문회가 2019년부터 학교운동장에 코스모스 동산을 조성해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이번 음악회는 아름답게 변한 옛 운동장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 강한 햇빛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사물놀이와 신명나는 가락의 북춤으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이 계속될 때마다 음악회를 찾은 대평초등학교 동문과 지역주민, 추석을 맞아 찾아온 귀성객들은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며 흥겹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서 주정현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인구감소로 모교는 폐교했지만 동문들의 노력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코스모스 명소로 변한 이곳에서 음학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주 회장은 “앞으로도 총동문회는 동문을 비롯한 고향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언제든지 학교를 찾아 코스모스 동산의 정취를 느끼며, 정겨운 학창시절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잘 가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정동규 광천읍장은 “추억을 회상하고 흥겨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광천읍에서도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대평초등학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