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라말 배워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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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라말 배워 소통해요"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3.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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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작은도서관, 엄마나라말 배우기

 


지난달 개관한 다문화작은도서관 '함께우리'(관장 유요열)에서는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엄마나라말 배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다문화가족 자녀는 이중언어 구사자로 양성될 가능성이 많았음에도 낯선 한국에 적응하는 엄마를 따라 한국어 배우기에만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시어머니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자신이 태어나 살던 나라의 언어를 가르쳐줄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 '엄마나라말 배우기'를 통해 자녀들이 간단하게라도 엄마 나라말을 배움으로써 엄마에 대한 자긍심과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엄마나라말 배우기'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필리핀어인 따갈로그어, 목요일에는 중국어, 금요일에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수업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지고 있다. 추후 '신랑 베트남어 가르치기' 강좌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문화도서관 '함께우리' 유요열 관장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엄마 나라의 말과 문화를 배움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줘 그들이 우리 사회에 한층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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