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수룡동풍어제 거행
수룡동 풍어제는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과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커 지난 2003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열린 풍어제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축원을 위한 제의를 올린 뒤, 길놀이, 산신제, 부정풀이, 용왕제, 뱃고사 등 어부들의 무사귀환과 풍어를 기원하던 옛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마을에 들어오는 액운을 막고 한 해의 무사평안을 기원한 거리굿을 마지막으로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가운데 풍어제를 마무리 했다.
이밖에 서부면 궁리항 일원에서는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천수만권역위원회 주관으로 궁리항풍어제가 개최돼 군민의 안녕과 어민들의 만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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