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중장기발전종합계획 1차 중간보고회 개최

홍성군이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김석환 군수, 염창선 부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장, 직속기관·사업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중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수행 중인 공공자치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정영수 박사의 발표로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보고 받고, 참석자들 간의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는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주민 996명과 공무원 384명을 대상으로 지역산업·농산업·도시개발·문화예술·교육·복지·행정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의견 반영 정도를 조사한 결과 주민의 경우 의견반영이 안 된다는 의견이 41%로 나타난 반면 공무원의 경우 8%로 나타나고 있어 주민과 공무원의 의견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홍성과 예산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주민의 경우 찬성 69%, 반대 15%로 나타나고 있으며, 공무원의 경우 찬성 72%, 반대 17%로 나타났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인 목표연도의 군정비전을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명농업 중심 홍성 △우리의 역사가 살아 있는 역사문화 중심 홍성 △균형 있게 발전하는 창조경제 중심 홍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참여복지 중심 홍성 △내포신도시와 더불어 발전하는 행정 중심 홍성 등 5개 군정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연구진은 각각의 군정목표 아래 총 15개의 추진 전략을 제시해 군의 종합적인 발전방향을 구체화했다.
김석환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군민들이 홍성에 대한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성 있는 계획 도출, 내포신도시 등 주요변수 반영, 향후 5년간의 단기전략(시책) 도출 등을 함께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홍성군의회 의원들은 △주차장 확보와 대중교통의 문제 △광천읍을 중심으로 하는 홍성군 남부지역의 발전방안 모색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 △축산전문단지 구축 등 축산업 미래전략 방안 △홍성·예산 행정구역 통합과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공동화 방지대책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도시건축과 김영범 과장은 "충남도에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큰 틀에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2018년에 완공 예정인 서해선 고속전철로 인한 홍성역세권 개발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녹지과 임철용 과장은 "산림을 1차 산업으로만 구분하지 말고 요즘 대세는 산림이 힐링, 즉 치유의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3차서비스산업으로 분류해 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염창선 부군수는 "홍성군은 축산업과 친환경농업이 상충되고 있다"며 "축산으로 인한 농업용수 수질 악화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과 연계해 중단기 차원의 대안을 모색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병익 기획실장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보완해 나감으로써 더욱 완벽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충남도청 이전 등 변화된 여건에 발맞춰 현 실정에 맞는 새로운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당초보다 2년 앞당긴 지난 1월부터 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중간보고회와 전문가자문회의,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경 계획수립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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