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한 면 지역개발과 인구유입 통합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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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한 면 지역개발과 인구유입 통합정책 필요
  • 오필승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이사>
  • 승인 2025.02.27 11:32
  • 호수 879호 (2025년 02월 27일)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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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승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이사
신동리교회 목사

홍성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곳은 홍북읍이다.

홍성군의 인구증가 요인은 내포신도시 젊은 세대의 전입이 많다 보니 지난해 출생아 수가 309명인데 비해, 사망자 수는 139명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학령아동수의 증가로 인한 초등, 중등 신설학교의 개교가 이어지고 있다.

그에 비해 나머지 10개 읍·면은 초등학교의 폐교가 늘고, 그나마 1개 면에 하나뿐인 학교도 신입생이 없어 존치가 어려운 형편인 학교 수가 늘고,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전입인구가 전출 인구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홍성군은 2차 베이비붐세대(1964~1973년생)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2024년 7월 기준 1차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했고, 2차 베이비붐세대는 95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은퇴가 시작된다. 지난해부터 홍성군은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내 10년간 운영하던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폐쇄한 상태다.

홍성군은 어떤 생각이나 정책적 판단에 의해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954만 명의 2차 베이비붐세대가 계속해서 농산어촌을 찾을 것임에 홍성군으로의 도시민 유치를 위해 받아들일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한다.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면 지역개발과 종합적 인구정책이 필요하다.

여러 해 전 장곡면 지역에서 마을에 들어오던 버스 운행 노선이 사용자가 없어서 운행을 중지하고, 마중 버스로의 운행으로 전환했다. 면 지역의 인구감소가 요인이다. 대부분 면 지역 고령화율은 50% 넘어서고 있고, 교통약자인 고령자들은 생활이 점점 불편해지는 현실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변화된 상황에 따라 균형발전 측면에서 새로운 주민자치 정책과 종합적인 지역개발 정책도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필자는 지난 2월 12~15일 3박 4일간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이사장 염창선) 이사, 감사, 회원을 비롯한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센터장 이창신) 직원들은 일본 큐슈지역 미야자키현 아야정과 쿠마모토현 야츠시로시로 연수를 다녀왔다. 

일본의 농촌도 일찍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노동력 감소로 인해 생산량의 감소와 귀농귀촌인구의 도시민 유치가 발등의 불이다. 일본에서 3일 차에 방문지였던 쿠마모토 야츠시로시 도요촌은 인구는 지난 2005년 6월 30일 2777명이고 847호였으나,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다가 지난 2025년 1월 1일 기준 1779명, 세대수는 802세대였다. 고령화율은 50.3%이다. 지난 20년간 998명이 감소했다. 세대수는 45세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계산을 해보면 도요촌은 20년 전에는 세대당 3.2명이 살았다. 현재는 빈집을 제외한 700세대로 치면, 가구당 인구수는 2,54명이다. 805세대 중 빈집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니, 위원회에서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려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100여 가구 될 것이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홍성군 지난 10년간 읍면별 인구변화.

홍성군 장곡면의 2025년 1월 현재 인구는 2703명이다. 벌써 지난 2023년 통계와 2년 사이에 222명이 감소했다. 1년에 111명이 감소한 셈이다. 장곡면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에 466명이 감소했는데, 연평균으로 치면 46.6명이 감소에 비해, 지난 2년 사이에는 평균 111명이 연간 감소했다. 해를 더 할수록 더 감소 폭이 거의 배로 빠르게 많다는 것 알 수 있다. 

이는 장곡면의 경우만은 아닐 것이다. 장곡면은 홍성군 면 지역 중에서 인구감소율이 6번째로 중간 정도이다. 이렇게 볼 때 대체로 평균 정도의 인구감소 현상으로 읽어 볼 수 있다. 한편 인구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홍성읍으로 10년 사이 7735명이다. 홍성군 전체 7007명보다 감소 폭이 더 크다. 

필자가 보기에는 홍성군의 인구정책은 귀농귀촌인 유치와 면 지역 교통, 주택, 복지, 생활, 환경, 통합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답이 없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 자율적 주민자치회의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위는 아래를 살피고 아래는 위를 살피며, 겸손하게 의견을 청취하고, 열린 마음으로 민관협력과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관장들과 지역 리더들이 되고, 상상의 지혜를 모아서 지방소멸의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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