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가로지르는 꿈, 중부권 철도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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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가로지르는 꿈, 중부권 철도 현실화될까?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5.22 06:52
  • 호수 891호 (2025년 05월 22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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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력의 견인 기대
국가계획 반영이 관건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아산시, 천안시), 충북(청주시, 증평군, 괴산군), 경북(문경시,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 울진군) 등 3개 도 13개 시·군을 연결하는 약 330km의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내륙 동서축 교통망 구축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사진>

특히 예산군은 이번 철도 노선의 핵심 경유지로서, 철도 개통 시 지역경제에 미칠 긍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
구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지역민과 소통했다. 

최 군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우리 예산군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철도 개통을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역 활력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릴레이 챌린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13개 시·군 단체장들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각 지자체장이 직접 챌린지에 참여해 여론을 결집하고 있다.

예산군은 13개 시·군 협의체와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 군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국토교통부와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군은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과 정책 건의 또한 병행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기존 남북축 중심의 교통망에서 벗어나 내륙 동서축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로, 예산군이 서해안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개통 시 예산군은 수도권과 영남권, 강원권 등 전국 주요 도시와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지역 내 관광객 유입이 대폭 늘어나고, 농·특산물 유통과 물류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인 예당호 출렁다리, 덕산온천, 수덕사 등은 철도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철도 개통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신규 투자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은 철도역 신설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 조성 등 도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일부 후보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조기 확정하고 신속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공식 발표해, 해당 사업의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산군은 앞으로도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인근 시군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충남 내륙권 전체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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