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기대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예산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중대형급 친환경농기계 디지털 전동화 실증 기반구축사업’ 사업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남도와 예산군, 충남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기계 에너빌리티 기술사업화연구소 등 주요 연구기관과 LS엠트론, TYM, DIC 등 농기계 관련 기업, 예산군의회와 충남도의회 등 산·학·연·관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충청남도와 예산군, 충남대학교 등 주관기관 대표들의 축사와 인사말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예산군이 친환경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것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농업의 고령화와 식량안보 위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국내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중대형급 친환경농기계 디지털 전동화 실증 기반구축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이었다.<사진>
협약에는 충청남도, 예산군, 한국농기계공업협도조합(KAMICO), TYM, ㈜디아이씨, 아세아농업기계 등이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농기계 와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실증 인프라 구축 △디지털트윈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적용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 △지역 농기계 산업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국내외 기술표준 제안과 글로벌 협력 등이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약 2만 5000㎡ 부지에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와 농작업 성능시험장을 건립하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12억~230억 원 규모다. 사업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57개월로, 충남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55kW 이상 중대형급 친환경 농기계(전기·수소 트랙터, 수확기, 방제기 등)와 핵심 부품의 설계, 개발, 시험·평가, 실증 등과 디지털트윈(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 기반 가상시뮬레이션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적용이다.
충남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농업 교육과정과 관련 학과를 신설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16종의 핵심 장비 구축과 전국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조성, 5년 사업 종료 후 자립화 계획도 추진한다. 이는 예산군을 친환경 농기계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농업의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관점에서도 이번 사업은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예산군을 대한민국 친환경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미래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예산군이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