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9월 7일·판매 10월 20일까지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한 홍성남당항 대하축제(추진위원장 김용태)가 지난 22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서해안의 대표 가을 먹거리인 대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7일까지 이어지며, 제철을 맞은 남당항의 대하는 10월 20일까지 판매가 이뤄져 전국의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을 홍성 남당항으로 불러 모을 예정이다.
개막식은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해양분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이용록 홍성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과 의원, 이상근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 인근 시·군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축제의 의미를 한층 빛냈다.
김용태 홍성남당항축제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남당항은 스카이타워와 무지개도로, 해양분수공원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통해 변모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를 계기로 남당항을 우리나라 최고의 먹거리·볼거리 명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이용록 홍성군수의 축사에서는 지역 관광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강조됐다. 이 군수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남당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올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됐다”며 “천수만 청정해역에서 잡은 제철 대하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에도 이롭다. 남당항 대하와 함께 관광 인프라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덕배 군의회 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남당항 대하축제가 이제는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홍성군의회는 관광 기반 조성과 친절한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남당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기간 동안 대하 가격을 통일해 판매하기로 했다. 남당항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하 1kg 포장 판매 가격은 3만 8000원, 축제장 식당에서 즐길 수 있는 식사 가격은 5만 5000원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관광객들이 지적해 온 가격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개막식을 마무리하며 이날 행사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제30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한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홍성남당항 대하축제는 매년 8월 말부터 10월까지 열리며, 전국 최대 대하 산지인 남당항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 공연, 먹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특히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대하를 활용한 시식 행사와 지역 특산물 판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어 가을로 향하는 길목에서 남당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하의 풍미와 함께 변화하는 남당항의 모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