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사진)은 지난 9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혁신도시 내포신도시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충남도의 체계적인 전략 마련과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 의원은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10월에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비판과 함께 도민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포신도시는 행정타운 기능은 갖추었지만, 2025년 6월 기준 인구는 4만 4000여 명에 불과해 당초 기대했던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 의원은 특히 “세종시 건설 등으로 1차 이전 당시 충청권이 이미 많은 혜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포신도시가 제외되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를 잃었다”며, “이번 2차 이전은 충남 혁신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도는 이미 수도권 소재 150여 개 공공기관에 이전 제안서를 발송하는 등 준비를 마쳤지만, 이제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는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방 의원은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올해 들어 매달 700명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 인구 10만 명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정착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시설, 복합혁신센터 등 정주 인프라 확충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충남도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우선권을 확보하고, 도민 공감대 확산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도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