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한우 앱 본격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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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한우 앱 본격 보급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9.18 07:02
  • 호수 909호 (2025년 09월 18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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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우농가 대상 ‘유전체 분석 앱’ 교육 실시
우수 혈통·정액 추천까지… 정밀 축산 시대 개막

[홍주일보 한기원 기자] 홍주신문 899호(2025년 7월 10일자) 2면 <전국 첫 한우 유전체 앱 개발 완료>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이관복)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CN-한우 유전체 정보’ 어플리케이션이 본격적인 현장 보급에 나섰다. 도내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첫 실습 교육이 열리며, 과학 기반의 정밀 개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6일 회의실에서 도내 한우농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N-한우 유전체 정보’ 어플 설치 및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유전체 분석사업 소개 △축산물품질관리원 대전충남지원의 개량 현황 발표 △㈜퀀토믹의 어플 설치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사진>

‘CN-한우 유전체 정보’ 앱은 충남도와 청년창업기업 ㈜퀀토믹이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개체별 혈통 정보 확인 △근친 교배 방지 △맞춤형 정액 추천 등 기능을 갖췄다.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 앱은 한우 개량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개체별 유전 정보를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교배 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과학적 사양 관리를 통해 사료비와 사양비 절감도 기대된다”며 “농가에서 직접 정보를 활용하며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회원 가입 농가를 대상으로 개체 능력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가 현장을 찾아 어플 활용법과 분석 필요성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 기관과 협업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전국 보급 기반도 함께 다져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까지 도내 30개 농가, 1000두 이상이 앱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충남형 정밀 축산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전체 기반 분석은 혈통 중심 분석보다 정확도가 높아, 어린 송아지의 유전능력 추정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유전체 분석은 70~80%의 정확도를 보여, 기존 혈통 분석(50~60%)보다 과학적 신뢰도가 높다. 특히, 농가가 선호하는 정액만 집중 구매하는 현상을 개선하고,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암소에 더 적합한 비선호 정액도 추천할 수 있어 정액 쏠림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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