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 충남학생연극축제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수상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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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고, 충남학생연극축제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수상의 영예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9.25 06:55
  • 호수 910호 (2025년 09월 25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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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손으로 만든 감동 무대
진심 담긴 연극에 관객 ‘공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주고등학교(교장 정연두) 연극동아리 ‘클라이맥스’가 제27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지역 발표회에서 창작극 《페르소나》를 선보여 최우수상(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영예다.<사진>

이번 축제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남교육연극협회와 충청남도홍성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했다. 

클라이맥스는 ‘가면’이라는 상징을 통해 타인의 시선 속에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는 청소년의 내면을 조명했다. 극 중에서는 ‘13월’이라는 상징적 시공간을 오가며 친구들의 감정과 진심을 들여다보는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본 창작부터 무대 연출, 연기, 기술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해 완성도를 높였다. 진정우, 김홍철, 주진기, 최예은, 이희원, 배서경, 신아윤, 이다연, 이현나, 이지윤, 강용준, 유하은, 조새롬, 이채윤, 윤보녕, 양승재, 강예나 학생이 출연과 제작에 참여해 팀워크를 빛냈다.

개인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신아윤(2학년) △이다연(2학년) 학생이 각각 개인 연기상을, △배서경(3학년) 학생이 개인 연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개별 역량 모두를 인정받았다.

신아윤 학생은 “무대에 서는 순간 두려움보다 우리가 만든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관객의 호응 속에서 진짜 연극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배서경 학생은 “혼자였다면 절대 못 했을 일”이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했기에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홍성준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창작극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협업과 열정을 경험한 과정이 아이들에게 더 큰 배움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주고 연극동아리 클라이맥스는 2년 연속 충남 최고 연극동아리로 자리매김하며, 창작의 힘과 공동체 정신을 무대 위에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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