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없이 자립하는 마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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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없이 자립하는 마을 만들 것"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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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학계마을 유택동 씨

홍동면 학계마을은 30여 가구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학계마을의 유택동(66) 이장은 마을이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곧 뒤쳐져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마을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살기좋은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해 올해 사업지로 선정됐다.
유 이장은 "다른 마을은 차츰 발전해 가는데 이렇게 있다가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마을주민의 뜻을 모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계마을은 외부의 지원 없이도 마을이 자립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하천변 등 자투리 토지를 활용해 엄나무와 두릅나무 등을 심어 나물을 채취해 팔거나 장아찌 등을 만들어 마을공동의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개별적으로 아는 사람들을 통해 판매해 왔던 것을 이제는 마을의 브랜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마을 입구에 위치한 2500㎡ 규모의 국토관리청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게이트볼장과 체육시설 등을 구비해 노인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유 이장은 "외부의 지원이 끊기면 무너지는 사업이 아니라 작더라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중심으로 세웠다"며 "마을 주민들의 성원도 높아 출자형식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은 여름 야유회도 단순히 쉬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마을로 알려진 곳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바쁜 와중에도 각종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열의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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