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조태원 홍성군의장

2014년은 제6대 홍성군의회가 마지막 활동을 하는 해이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선거를 준비하면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조태원 홍성군의회 의장에게 올해 홍성군의회 의정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활동
현장 의정활동 군민불편 해결
27건 조례 제·개정 행복지수 업
홍성고 이전 대처 미흡 아쉬워
오관지구 추진 늦었지만 다행
- 2014년 새해를 맞았다.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 달라
“대망의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길 기원드린다. 또한 지난해 홍성군의회에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홍성군의회는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군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 지난해 홍성군의회는 어떤 활동을 펼쳤나
“2013년 한 해 홍성군의회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생산적 의정활동,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적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입법기관으로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27건의 조례를 제·개정해 행복지수를 높였으며 주민복지, 지역사회개발 등 중요한 사항이나 정책 또는 방침을 결정할 경우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군정의 시행착오를 줄였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62건의 시정·처리요구를 했으며 군민의 불편사항 및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 지난해 의회 활동을 펼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오관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홍성고등학교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오관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은 생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다행히 LH가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섰고 집행부에서도 홍성읍사무소와 보건소를 신축하는 등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민들이 다소 위안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이전 확정으로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일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으로 원도심 공동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린다.”
올 의정방향
홍성 정주여건 개선책 마련 적극
병원유치 질높은 의료혜택 제공
원도심 공동화등 대책마련 전력
집행부 견제·협력 내실의회 정립
- 제6대 홍성군의회의 마지막 해이다. 올해 운영 방침은 무엇인가
“지난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짧은 시간처럼 느껴진다. 처음 6대 홍성군의회를 개원하고 선거기간 동안 군민과 약속했던 많은 일들을 지키기 위해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올해는 내실있는 자치의정을 구현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현장중심의 생활의정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의정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6대 홍성군의회는 남은 기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 그동안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의회의 권한을 앞세워 발목잡기를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했고 궁리레저스포츠관광단지 조성사업이나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 등 예산 낭비와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를 했다고 생각한다. 미흡했다는 군민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해 나가겠다.”
-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가 높다. 공동화를 막기 위한 군의회 차원의 대책은 무엇인가
“내포신도시의 개발과 더불어 청운대학교 일부 학과의 인천 이전, 홍성고 및 충남개발공사, KT&G 등의 신도시 이전 가시화 등 원도심 공동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지역의 정치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전하려는 각급 기관을 설득해 홍성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살고 싶고 다시 돌아오는 홍성을 만들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의 정책 수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교육받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병원 유치, 역사와 문화가 있는 살고 싶은 홍성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
- 신도청 시대 내포신도시와의 균형발전 대책이 필요하다.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포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한쪽의 발전을 위해 다른 한쪽이 희생하는 그런 도시개발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현재 홍성군이 처해 있는 처지가 그와 같다. 내포신도시와 홍성군은 상생 및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인근 세종시의 예를 보면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상 건설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홍성도 마찬가지로 도청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도청이전 특별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 홍성군의회는 지역 정치인과 힘을 합쳐 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은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업무추진을 해야 한다. 진정으로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아 면밀하게 사업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정책과 선심성 사업의 강행보다는 명분을 가지고 주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은 후 의회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지혜를 모은다면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홍성군의회는 소신과 민의를 바탕으로 집행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등의 협력과 긴장 관계의 적절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 군정이나 의정 구상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이루어내기 어렵다. 올해도 군민들의 애정 어린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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