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듬뿍 돼지족탕… “몸보신 한사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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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듬뿍 돼지족탕… “몸보신 한사발 드세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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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식당

 


족탕하면 우족탕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국민은행 맞은편 홍성전통시장 입구에 위치한 강원도식당에서 족탕이라고 하면 돼지족을 사용한 돈족탕이다.

강원도식당은 30여년간 돼지족탕과 삶은 돼지족만 파는 식당이다. 콜라겐이 돼지족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관절염 환자나 임산부 등이 많이 찾는 편이다. 뽀얀 국물에 가득한 돼지족이 푸짐하게 나온다. 족탕은 돼지족을 푹 고아낸 뽀얀 육수를 쓰는데 진하고 걸쭉하다. 한술 떠먹어 보면 구수하니 입에 쩍쩍 붙는다. 국물 맛이 일품이다.

처음 돼지족탕을 접한다면 돼지족이 가득한 뚝배기를 보고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돼지족을 잡고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돼지특유의 누린내를 생각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돼지족을 여러 번 깨끗이 씻어서 다듬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냄새를 느끼기 어렵다. 돼지족은 푹 삶아서 술술 껍질이 잘 벗겨진다. 뼈에 붙은 살코기와 비계 등은 질기지 않으면서 쫀득쫀득한 맛을 자랑한다.

족탕은 돼지 다리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음식보다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돼지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피를 빼고 여러 번 깨끗이 씻고 손질하기를 반복한다. 특히 여름에는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빨리 손질해야 한다. 손질해 삶은 돼지족을 냉장고에 넣었다 팔면 냄새가 심해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30여년간 족탕을 만들어온 최복순(77) 대표는 “돼지족은 냄새가 나니까 냄새 나지 않게 잘 씻는 것이 중요해 손이 많이 간다”며 “손이 많이 가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드시고 나서 맛있다고 좋아해 주시니까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치 : 홍성읍 의사로43번길 31-10(전통시장)
전화 : 632-4698
메뉴 : 족탕 7000원, 족안주 대 2만5000원, 중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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