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공사 수주… 지역 대표 창호 제조업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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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공사 수주… 지역 대표 창호 제조업체 발돋움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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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주)동양 하우징

▲ 구항면 오봉리에 위치한 동양하우징 공장 내부 모습. 직원들이 알루미늄 창호를 가공하고 있다.

컨테이너 작은 사무실서 출발 저렴한 가격과 품질 입소문
규모 확대되며 매년 성장 거듭 2009년 생산․시공 업체로 도약
Q마크․KS 인증으로 기술력 입증 창호자재닷컴 통해 온라인 강화  유통도 전력… 업계 최고 오를것


창호는 건축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건물이나 집에서 창호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건축물에 창이 없다면 실내에서 외부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채광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벽 대신 추운바람을 막아주고 실내의 따뜻한 열기를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창문이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집이나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호가 좋은 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엄격한 공정관리 속에 생산돼야 한다.
구항면 오봉리에 위치한 주)동양하우징(대표 명근영)은 고기밀성 창호 제조는 물론 창호금속구조물 시공까지 함께하는 기업이다. 동양하우징은 창이 단순히 건축물의 일부가 아닌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건물의 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그 기능을 높여주는 창호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고의 품질, 성실한 시공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 지역의 대표적인 창호 제조 및 시공 업체로 발돋움했다.
동양하우징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양하우징은 2005년 홍성읍 옥암리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두고 명 대표와 지금의 부사장 두 명이 직원인 소규모 금속구조물 및 창호 공사업체로 시작했다.
그러나 막 시작한 작은 업체에 공사 물량이 쉽게 들어올 리가 없었다. 명 대표는 공사를 받기 위해 각 마을을 돌며 이장들을 만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로 창틀과 방충망을 교체해 주겠다고 설득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창틀과 방충망을 교체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저렴한 가격과 품질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점차 공사 횟수와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 규모와 직원 수가 늘어났다.
공사 물량이 거의 없는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명 대표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해를 대비한 직무교육 강화 등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여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다.
동양하우징은 2008년부터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2008년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을 했고 2009년에는 창호 제조 공장을 짓고 직접 창호 생산에 들어가는 등 제조와 시공을 함께하는 업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명 대표는 “건설업의 특성상 미수금 발생은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안정적인 관급공사에 관심을 가졌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하기 위해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환경 개선에 주력해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와 친환경인증을 취득했으며 품질관리를 위해 건마크 및 Q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 1월에는 주원료에서 부자재까지 모든 제품과 제조 공정이 KS 인증 기준을 준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KS인증서를 획득했다. 창호제조 업체에서 KS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국내에 20여 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홍성여고 기숙사 증축공사, 홍주성 역사박물관 건립 건축 공사 등 각종 관급 공사에 참여해 창호자재를 납품하고 시공했다.
또한 동양하우징은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SH공사의 내곡1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신관 신축 공사, 경북항공고등학교 신축 공사 등 전국 각지의 관급공사를 낙찰 받을 수 있었다.
명 대표는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며 대규모 공사가 많아졌지만 지역 업체의 제품이 쓰이는 일이 적었다. 정치권에서 지역 업체의 물품을 사용하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는데 가격이 비싼데다 품질도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 스스로도 틈이 나면 계속 책을 보며 공부했고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꾸준히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동양하우징은 창업 7년만에 또 한번 도약을 시도했다. 지난 2012년 창호자재닷컴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시작한 것이다.
창호자재닷컴은 이름에서처럼 창호자재를 전문으로 하는 쇼핑몰이다. 개인 소비자보다는 전문 시공업자 및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도매 전문 쇼핑몰이다. 아직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명 대표는 동양하우징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하우징은 창호자재닷컴을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는 등 투자를 더욱 강화해 창호자재 업계의 하이마트와 같은 곳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지니고 있다.
명근영 대표는 “제조와 시공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통이 중요하다”며 “한 개의 업체가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창호자재닷컴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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