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규모도 수요 맞춰 차츰 늘려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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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규모도 수요 맞춰 차츰 늘려나갈 것”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3.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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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관호 대표


- 평소 유기농업의 소신이 있다면
“유제품은 경쟁이 심한 부분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유제품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어 일반 영세한 농가가공이 살아남기가 아주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우리 농장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요구르트는 일반 대기업의 제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소비자들에게 보다 진실하게 다가가는 요구르트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유 생산가격은 그대로인데도 사료값은 인상돼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우리 목장이 요구르트 생산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유기농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에서 일반 요구르트보다 단가가 비싸게 매겨지기 마련이지만 이익 추구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 ‘풀무’우유로 짓게 된 계기가 있나
“아시다시피 홍동은 전국 유기농업의 본고장이다. 홍동 지역에서 유기농업의 뜻을 같이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한 이름이었다. 무엇보다 막내아들이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나 또한 그렇다. 풀무학교를 졸업한 선후배가 함께 일하니 더 없이 좋은 이름이다. 막상 이름을 사용하기 전에는 풀무학교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허락도 받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요구르트가 풀무원에서 만들었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풀무원도 홍동의 풀무에서 착안해 나온 이름이란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향후 계획은
“일단 가족끼리 합심해서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최대의 바람이다. 또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난다면 거기에 맞춰 생산규모나 시설규모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러다보면 융자금도 다 갚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매출로 따진다면 월 1억원이 목표이다. 그러나 매출보다는 지금의 분업형태를 유지해가면서 별다른 의견충돌 없이 즐겁게 일하는데 주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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