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바다송어 일본 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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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바다송어 일본 수출길 활짝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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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씨푸드 첫 출하 10t 8000여 마리 분량

▲ 천수만씨푸드(주) 직원들이 지난 9일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앞 바다 가두리양식장에서 바다 송어의 일본수출을 위해 뜰채로 건져올리고 있다.

서해안에서는 최초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한 서부면 소재 어업회사법인 천수만씨푸드(주)(대표 윤경철)가 일본으로 첫 바다송어 수출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서부면 남당항 앞바다에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해 지난해부터 바다송어의 상품화에 성공한 천수만씨푸드(주)가 지난 9일 첫 일본 수출을 위한 출하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일본수출은 천수만에서 양식한 무지개송어를 맛본 일본 바이어가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성사됐으며 9일 출하된 3t을 포함해 11일까지 두 차례 더 출하작업을 진행해 총 10t(8000마리)이 수출길에 올랐다.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돌아오는 어종인 송어는 주로 찬 계곡물에서 양식되는 민물어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천수만씨푸드(주)의 윤경철 대표는 오랜 연구와 시도 끝에 점차 염도를 높여가는 순치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송어의 바다양식에 성공했다. 특히 천수만은 태풍 등의 피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담수가 많이 모여들어 염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영양염류도 풍부해 질 좋은 바다송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민물송어는 치어에서 출하까지 1년 반 정도가 걸리지만 바다송어는 반년 정도면 출하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빨라 소득증대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송어가 냉수성 어종인 만큼 겨울철에도 활동이 활발해 겨울철 양식도 가능해 그만큼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효자어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송어도 지난해 10월경에 입식한 것으로 반년 만에 출하가 가능할 정도인 1~1.5kg 정도의 크기로 성장했으며 수출가격은 1kg당 1만5000원 선으로 총 수출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윤경철 천수만씨푸드(주) 대표는 “죽도 인근 해상에서 양식되고 있는 바다송어는 사료에 항생제나 소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항생제 어류로 식감과 맛이 뛰어나 점차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바다송어 양식사업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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