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 벼 병해충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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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 벼 병해충 확산 비상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6.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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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줄무늬잎마름병 원인 애멸구 中서 유입
군 농기센터 조기방제 당부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애멸구 등 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제가 시급하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병해충 예찰을 위해 갈산면 동성리 0.4ha 규모의 병해충 예찰답 일원에 설치된 포집망에서 지난 5월 말부터 애멸구의 비래가 관찰되고 있다. 애멸구는 올해 홍성군내 밀도(마리/㎡)가 0.25마리로, 전년 0.18마리와 평년 0.2마리 보다 많게 나타나고 있다.

애멸구는 최근 강한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날아와 벼 수액을 빨아먹는데 이 과정에서 몸속에 보유한 바이러스를 옮겨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무늬잎마름병에 감염된 벼는 초기의 경우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마르고 후기에는 이삭이 기형이 되거나 고사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벼 병해충이 확산돼 농가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예찰정보 체계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갈산면 동산리 병해충 예찰답에 이앙을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공중 포충망을 이용, 애멸구·멸강나방·벼멸구·혹명나방 등을 매일 채집 분석해 발 빠르고 정확한 예찰방제정보를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앙 후 본답초기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애멸구의 양에 따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해충 비래량 등 지속적인 병해충 예찰을 통해 발생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내 순회예찰과 병해충 관찰포 조사 등을 병행해 안정적으로 쌀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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