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프리미엄 업고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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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프리미엄 업고 석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6.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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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분석> 충남도의원

충남도의원 선거는 정치권의 예상대로 새누리당 오배근 후보와 이종화 후보가 이변없이 당선됐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제1선거구의 경우 오 당선자가 총 투표인 2만9504명 중 55.62%인 1만5971표를 획득, 9938표(34.61%)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이두원 후보를 6033표차로 제치고 2선의원이 됐다. 지역별로는 오 당선자가 갈산면에서 71.8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든 읍면에서 50%를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1만5049명이 투표에 참여한 제2선거구에서는 이 당선자가 8280표(57.12%)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채승신 후보(4136표·28.53%)와 무소속 장재석 후보(2081표·14.35%)를 각각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별로는 이 당선자가 광천읍에서 60.74%의 지지율을 올리는 등 6개 읍면에서 모두 50%를 넘는 지지세를 이끌어 냈다.

충남도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된 데는 여당과 전·현직 도의원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야당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약했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제1선거구에서는 도의원 출신인 오 당선자가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지지세를 확장한 반면 야당 후보로 나선 이두원 후보는 홍성군수 선거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하자 뒤늦게 방향을 바꿔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녹색당 정영희 후보는 인지도면에서 떨어져 9.77%의 득표에 그쳤다.

제2선거구에서도 현직 도의원인 이 당선자가 여당의 후광과 그동안의 의정활동 등을 앞세워 지지세를 늘려 나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채 후보는 활발한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인지도를 확산시키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또 장 후보는 새누리당 군의원 선거 공천 컷오프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장 후보가 뒤늦게 도의원 선거에 뛰어들면서 표 분산도 가져와 여당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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