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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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 주노철<내포야생화 대표>
  • 승인 2014.10.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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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이야기


가을에 피는 꽃 중에 흔히 부르는 꽃이름이 있다. ‘들국화’라는 꽃이 대부분 하나의 품종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등 가을에 피는 국화과의 식물들을 총칭해서 들국화라 부르고 있는것이다. 특히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로 불리는 구절초는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자태의 모습 만큼이나 그 씀씀이도 다양해서 많은 이들이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처의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생하는데 키는 50~100cm정도이며 꽃봉오리는 분홍색을 띠다가 개화하면서 흰색으로 피는것이 일반적이지만 각 산지의 특징이 다른탓에 분홍색 등 고운 색들이 나오기도 한다. 원래 구절초(九折草)란 이름은 음력 구월구일인 중양절에 꺾어다 약으로 쓰인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약성이 좋아서 예로부터 부인병에는 더없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구절초의 잎과 가지를 끓여서 만든 ‘구절초고’는 보혈강장제로 알려져 있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이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 특히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우리지역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절초를 집안에서도 재배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이 우선시 돼야한다. 가까운 공주의 영평사에서 매년 벌어지는 구절초 잔치를 이즈음에 찾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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