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도시건축과 주택분야

지난 6일 찾은 군청 도시건축과 주택분야 팀은 업무에 한창이었다. 도시건축과의 주택분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성원 담당은 주택분야의 ‘요즘 일’로 홍성읍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꼽았다.
“내포신도시 개발의 여파로 원도심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우리 주택분야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구상됐으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지난 해부터다. 내포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가 하나 둘 들어서며, 원도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업은 오관리 오페라웨딩홀 맞은편, 100여가구가 밀집해 있는 경성회관 일대 4만 9714m² 에서 추진됩니다. 현재 토지 보상에 대한 공고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사업 구간에는 작은 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도로망과 주차장을 확보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주민의견수렴회를 열었을 때 도로망 확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승용차조차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사업 내용을 확정지었습니다”
주택분야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갈 일도 많다. 주민 상호간 분쟁이 생겼을 때, 이를 중재하기 위해서다. 고성화 주무관은 “‘어떻게 중재를 해야 싸움이 안날까’ 고민을 많이 한다”며 “갈등요소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주민들에게서 ‘고맙다’,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전했다.
내포신도시에 4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주택분야는 업무량 증가로 야근하는 날이 많아졌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의 공동주택 관련업무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를 맡고 있다보니, 아파트가 새로지어지면 지어질수록 업무량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전재성 주무관은 “심신이 지치고 피곤하다보니 요즘 가족들에게 부쩍 소홀해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일찍 들어가는 날이라도 가족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