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30여만평 규모의 홍성캠퍼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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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30여만평 규모의 홍성캠퍼스 검토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4.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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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전 신도시에 입주를 서두르던 충남대에 대해 공주대가 발목을 잡고 나선 가운데 충남대와 홍성군이 도청신도시가 아닌 인근지역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달 31일 충남도청이전지로의 이전을 본격화 하기위해 충남도와의 MOU체결을 할 계획으로 있었으나 체결 예정 당일인 지난 1일 충남도로부터 4·9 총선이후로 연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공주대가 충남대에 대해 도청이전지로의 이전에 발목을 잡고 나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주대에 따르면 충남대와 공주대는 모두 공립대학으로 충남도에는 공주대가, 대전에는 충남대가 있는데 충남대가 대전을 벗어나 충남도로 나올 경우 충남도에는 2개의 공립대가 위치하게 된다며 이전반대를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 4일 송용호 충남대 총장이 홍성군을 전격 방문, 이종건 홍성군수와 이규용 홍성군의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송 총장의 충남대 총장은 “공주대의 이번 행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무슨일이 있어도 홍성군으로의 충남대 이전을 반드시 이뤄져 홍성교육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충남대가 이전하려던 충남도청 이전지의 대학부지가 총 33만㎡(10만평) 중 도에서 제시한 9만9천㎡(3만평)에 못 미치고 있어 턱없이 비좁은 실정”이라며 “현재 충남대가 이전하려는 규모는 대학부지가 최소 30~40만평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건 군수는 “충남대 이전은 홍성군에도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중대한 사업 중 하나”라며 “충남대가 30~40만평의 부지를 필요로 한다면 도청이전지가 아닌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적당한 장소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짧은 시간동안 나눈 식사자리를 통해 홍성군이 충남대 이전에 적극적인 반응과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 향후 충남대 이전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부대에 대해 장소 등이 거론되어 향후 충남대 이전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충남대는 오는 2012년 충남도청이전 시점과 함께 홍성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수의학, 인문학, 해양·관광분야, 의료, 공학(IT, 자동차 부품 등) 등의 관련학과를 홍성으로 이전해 중장기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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