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자락 사계절 축제와 함께 희망을 꿈꾸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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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자락 사계절 축제와 함께 희망을 꿈꾸는 마을
  • 글=서용덕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5.10.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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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농촌마을의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6>
농촌마을 위기 극복한 희망스토리 - 홍북면 돌바위마을

 

▲ 용봉산에서 바라본 돌바위 마을 전경


상산·하산·중계·동막 4개 마을 모여 돌바위마을 구성
수려한 자연환경 내포신도시 인접 뛰어난 입지조건


용봉산 돌바위마을은 용봉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행복한 농촌공원’을 비전으로 농어촌인성학교 운영 및 사계절 축제가 이어지는 마을을 만들어 주민복지 향상을 꿈꾸는 마을이다. 돌바위마을은 용봉산 자락아래 위치한 홍북면 상하리와 중계리 4개 자연마을이 모여 구성된 곳이다. 홍북면 상하리 상산마을과 하산마을, 중계리 동막마을과 홍천마을 등 4개 자연마을에는 429가구 1060여명이 사는 곳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딸기, 방울토마토 등을 주로 재배하는 마을이다.

돌바위마을은 용봉산권역의 새로운 마을 브랜드명으로 용봉산의 기암괴석에서 이름을 따왔다. 돌바위마을은 홍성8경 중 제1경인 용봉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마을 앞으로는 용봉천이 흐르는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또한 홍성이 배출한 세계적인 화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인 여건이 좋은 지역이다.  특히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농촌체험‧관광 및 근교농업 활성화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 돌바위마을은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생산, 가공, 체험 및 관광 등 6차 산업을 통한 마을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성희 용봉산권역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농촌체험, 관광 및 근교농업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충남도청 이전으로 주민들은 인구 유입과 소득의 향상 등 많은 기대하고 있는데 소통하고 화합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돌바위마을은 지난 2012년부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용봉산권역사업을 추진해 총 사업비 42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도농교류센터 건립, 지역소득증대사업, 경관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모든 사업이 종료된다. 돌바위마을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종료 이후 마을이 자립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 3곳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가공, 체험 및 관광을 함께하는 6차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박성희 용봉산권역 위원장은 “종합개발사업 이전에는 마을에 공동체라고 할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4개 마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용봉산권역영농조합법인 등 3개의 영농조합을 구성했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가꿔야겠다는 공통의 인식이 생겨 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용봉산권역영농조합법인은 4개 마을에서 함께 출자해 운영 중이다. 도농교류센터 운영을 비롯해 도농교류를 통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관광사업, 농산물판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인성교육 함양을 위한 인성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나무&나무는 사계절 지역에 맞는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봄에는 반딧불이 축제, 여름철 용봉천 축제, 가을철 등불축제, 겨울철 빙상축제 등 사계절 끊이지 않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기념품 판매 및 농산물판매 등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 돌바위 마을에서 딸기 따기 체험중인 아이들


주민 주도 아래 계절마다 특색 있는 축제로 소득 창출 

특히 이러한 축제는 마을주민들이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을 통해 배운 등공예와 지승공예 등을 활용해 마을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돌바위마을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빙상축제를 비롯해 7월말부터 ‘제1회 조롱조롱 별빛 달빛 불빛 축제’(이하 불빛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운영하고 있다. 돌바위마을에서 처음 개최한 ‘얼음나라 겨울축제’에는 30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다음달 3일까지 용봉초 앞 축제장에서 열리는 불빛축제는 ‘얼음나라 겨울축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불빛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축제시설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분수터널, 공예체험장, 분수연못, 달빛 길과 불빛 길, 조롱박 터널 등의 다양한 축제 시설을 마련했다. 탈 쓰고 사진 찍기, 대나무 물총놀이, 수박공예체험, 물벼락 길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돌바위마을은 인근에 용봉산 자연휴양림,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 자연과 문화가 조화되는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어 축제를 통한 연계 체험‧관광객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다. 돌바위마을 정하영 사무장은 “돌바위마을만이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이응노 기념관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협의하고 연계해 체험‧관광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용봉산권역 박성희 추진위원장

 

 

 

 

▲ 용봉산권역 박성희 추진위원장
용봉산권역 박성희(65·사진) 추진위원장은 상하리 이장을 겸하고 있다. 박 추진위원장은 용봉초를 졸업하고 30여년 간 딸기 농사를 짓고 살아온 농사꾼으로 주민들이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이장은 “돌바위마을은 용봉산과 내포신도시를 바탕으로 농촌다움을 지키며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과 인접한 내포신도시가 자리하고 있어 근교농업과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 이장은 “마을축제 방문객을 보면 35% 정도가 내포에서 오는데 내포와 가까운 입지조건을 살려 근교농업과 장류, 김장배추 등의 가공산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종합개발사업 마지막차인 해로 주민들의 역량과 실무를 담당할 마을리더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자립의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박 이장은 “종합개발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돌바위마을이 자립해 수익을 내고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민들의 협조로 지금까지 사업을 잘 추진해 왔지만 성공적인 사업마무리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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