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점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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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점검 ③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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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복원, 원도심 부활 이룬다

 

▲ 지난 2013년 홍주성 남문이 복원돼 홍화문이란 이름으로 당당한 위용을 드러냈다.


충남도청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지 3년차다. 그동안 홍성군은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사업진행여부를 확인키 위해 그동안 추진사항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점검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2. 옥암지구 도시개발 사업
3. 홍주성복원사업
4. 천주교성지 개발사업
5. 군청사 이전
6. 홍주시 승격

△그동안 어떻게 추진됐나
홍성군은 지난 1972년 홍주성 성곽과 조양문, 아문 1만6298㎡가 문화재(사적 제231호)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홍주성의 원형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문화적 휴식공간 및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홍주성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04년 ‘홍주성 복원 기본계획’ 수립 후 2007년 단기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해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홍주성복원사업은 당시 홍주성내에 있던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홍성세무서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홍성세무서 부지에 역사관을 건립하고 옛고도 살리기 사업으로 홍주의병공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홍주성역사관은 총 사업비 57억2600만 원이 투입되어 대지면적 7199.17㎡, 연면적 1669㎡의 규모로 지상1층, 지하 2층으로 건립됐다. 역사관 내에는 기획전시실, 자료보관실, 학예연구실, 체험학습실, 수장고, 문서고 등 박물관으로서의 공간과 휴게카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홍주의병공원은 1906년 을사조약에 항거해 의병대장 민종식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던 홍주의병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 홍주성내 남산공원에 조성됐다. 새롭게 조성된 의병공원에는 사각파고라 외 2종의 휴게시설, 돌담플랜트 외 1종의 편의시설, 유구안내 표식판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군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홍주성내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홍주성 역사공원은 오관리 옛 법원·검찰청 부지 1만 5300㎡의 면적에 원형 돌담장으로 둘러싸인 형태의 옥사가 고증을 거쳐 정면 3칸, 측면 1.5칸의 구조로 복원됐다. 옥사 앞쪽에는 옛 우물이 복원됐고, 공원 안쪽에는 전통정자를 설치하고 공원 내에 전통소나무를 식재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홍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주성 남문 복원사업은 사업비 15억 원이 투입돼 문루 40㎡, 성벽 55m를 복원했으며 소광장 346㎡, 남문진입로 122m 등을 조성하고 배수로 석축 정비 등도 이뤄졌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한 남문지 발굴조사를 통해 과거 남문 형태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문루가 있는 성문이었음을 확인하고 지난 2011년 실시설계를 완료해 2012년 11월부터 복원공사에 착수·완료했다. 남문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홍화문'으로 최종 결정했다.

옛 홍주동헌인 안회당 보수공사는 안회당 좌측에 연결된 누각인 ‘취은루’의 누마루 처짐방지 작업 및 취은루 기와 고르기를 비롯해 안회당 내부 방 3곳 구들장 및 와편굴뚝 보수, 창호 철물교체작업을 실시했다. 보수정비 후 군은 안회당을 지난 6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해 각종 모임과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등 지역민은 물론 외지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홍주성 성곽정비 사업은 연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성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연지복원(연못 조성)사업을 위해 과거 연지 자리로 추정되고 있는 홍성읍 오관리 109번지외 16필지(2308㎡)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옛 홍주목 관아 외삼문인 홍주아문 건너편 휴게시설 부지 내에 연지 및 소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까지 군은 홍주성복원사업을 위한 총 사업비 348억 원(국비 244억, 도비 52억, 군비 52억)을 투입했다.

△앞으로 추진계획은

홍주읍성 내 이전대상 건물 구역
문화재구역 확대지정 신청
문화재 지정구역 사유지 매입추진
읍성 내 휴게시설 및 경관정비


당초 사업계획상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시행·추진되고 있는 홍주성 복원사업의 성공적 복원을 위해서 군은 향후 5년간 매년 50억 원을 투입해 성곽복원과 문화재 지정구역 사유지(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매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주성 안에 고층으로 우뚝 세워져 홍성의 상징인 조양문을 가로막고 있는 한국통신 홍성지사 건물 등 읍성 내 이전대상 건물 구역에 대해 문화재청에 문화재지구 확대지정을 통한 이전계획을 세우고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청사 건물에 대해서는 향후 이전여부에 따라  활용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성내에 전통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조례를 제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내에 위치한 홍성읍사무소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천주교순례객과 외지방문객 들을 위한 지역 특산품 판매코너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문화관광과 이승우 과장은 “홍주성 복원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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