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의 주인은 ‘지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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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산물의 주인은 ‘지역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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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홍성군농업인의 날 행사 개최
쌀밥 시식회와 떡 메치기, 지역농수산물 전시 등

 



쌀 수매가 하락으로 농민의 한숨이 깊은 가운데 농업인을 위한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사진>
지난 16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홍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종실)가 주관한 ‘제8회 홍성군 농업인의 날’ 행사가 복개주차장에서 개최됐다.

각 읍면별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농업인들의 부보상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밥 시식회 행사와 떡 메치기, 지역농수산물 전시 등 농업인과 소비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5가지 품종(세일미, 황금노들, 대보, 황금누리, 친농)의 쌀로 밥을 지어 최고의 밥맛을 평가하는 쌀밥 시식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8개 농업인 단체는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담음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했다. 김종실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의 긍지와 사명감으로 새 시대에 맞는 농업을 선도해 나가는 농업인들을 위한 자리”라며 “저렴하고 다양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농업인단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해 김종열(농촌지도자회홍성군연합회), 정미자(생활개선홍성군연합회), 최영수(농업경영인홍성군연합회), 김채숙(농업경영인홍성군연합회), 김채숙(여성농업인홍성군연합회), 주정관(홍성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이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돼 군수 표창을 받았다.

 

<농업인 고충을 말하다>

농촌지도자홍성군연합회 강준규 회장

쌀 소비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홍성군의 쌀 경작량은 지난 해보다 10% 증가해 생산량 급증과 수입쌀로 인해 시세가 12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고추와 배추 등 대부분의 농산물은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수입물량 때문이다. 정부차원에서 예산을 늘려 쌀값과 농산물 가격 보장으로 농업인들이 대접받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홍성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상진 회장

현재 농민들의 가장 큰 고충은 농산물 가격이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밥상용 쌀까지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역 식당이나 공공급식을 통한 쌀 소비 촉진과 지역농산물을 애용하겠다는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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