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이전 찬·반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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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이전 찬·반여론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2.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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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론, 지역균형발전위해 이전
반대론, 역사·정체성 확립위해

군청사 이전이 지역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은 군청사가 홍주성 내에 잔존해야 한다는 의견과 홍주성 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전국이통장연합회 홍성군지회 전인수 회장은 “역사성이나 원도심 공동화 방지책 등을 감안할 때 군청은 홍주성 내에 있어야 한다. 지역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현 홍주초등학교 부지를 확보해 홍주성 복원과 함께 군청사는 홍주성 내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홍성군행정동우회 장석기 회장 또한, “홍주목 관아가 있었던 현 청사 부지에 군청사가 위치해 있는 것이 맞다”며 홍주초 부지를 확보·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성출신인 전(前) 한겨레신문 손규성 국장도 “홍성군청의 성 밖 이전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현재 있는 그대로 둬 홍주목 관아 35개 건물의 핵심이 되고, 홍주성 안 다른 관아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홍주목 관아 복원계획에 맞춰 형방, 예방, 이방 집무실을 차례로 복원해 그 곳에서 공무원들이 근무하면 그 자체가 공간 마케팅 자원이 돼 홍성을 문화관광 도시로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홍주향토문화연구회 김경석 회장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홍주목 관아가 있었던 현 청사 부지에 군청사를 설립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군청은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며 강한 주장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김창규 회장은 “홍주성은 오롯이 문화적 휴식공간 및 관광명소로 조성돼야 한다”며 “지역발전 유도와 도시발전을 위해서 신청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능들이 입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홍고이전 부지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군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지지부진한채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변경해 군청사를 이전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군청사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과 함께 광천읍, 소향리, KBS 방송국 부지와 교도소·군부대 부지로의 이전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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