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버스 노선 없어… 학부모 추가배치 요구
홍성고등학교의 내포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통학대란을 우려해 홍성과 내포신도시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증설됐다. 홍성고는 지난달 22일 내포신도시 신축 이전에 따른 포장이사 용역을 공고하고 지난 6일 천안시 소재 포장이사 업체인 한성익스프레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전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홍성고는 홍성군과 홍성교육지원청에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요청해 관계기관과 합의를 마쳤다.
합의에 따라 홍성군과 홍주여객은 기존 등교시간에 운영되던 버스 4대 외 1대를 증차키로 결정했으며 1, 2학년의 하교 시간인 오후 10시에도 1대를 증차하기로 했다. 하지만 3학년 하교시간인 11시 이후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배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군과 교육지원청은 버스기사의 피로누적 등으로 사실상 증차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홍성고는 대책마련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A씨는 “홍고가 이전하면서 가장 염려하던 통학대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3학년 학생들의 통학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홍성고 관계자는 “3학년 학생들의 하교시간대 통학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학교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포 이전에 따른 학생 및 학부모들의 염려가 없도록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학생들의 학업에도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고 3학년 학생들은 방학이 끝나는 22일부터 내포 이전 신축교사로 등교할 예정이며 1, 2학년 학생들은 3월 2일 입학식과 개학식 이후부터 신축교사로 등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