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리 침수대책 설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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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리 침수대책 설계 ‘부적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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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관리비 반영 착오… 예산 8억 원 낭비 우려

홍성군이 장곡면 옥계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우수저류시설을 부적절하게 설계해 8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곡 옥계리는 상습적인 침수지역으로 집중 호우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결과를 담은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군은 장곡면 일원의 침수위험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1월 A건설사와 56억여원 규모의 ‘옥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옥계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사전설계 심의 시 당초 설계된 저류용량 8894㎥의 우수저류시설에 대해 설계에 펌프시설을 반영해 저류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검토의견을 받았다.이에 군은 우수저류시설 용량 850㎥, 펌프시설 용량 34㎥/분의 1안(사업비 30억7600만여원)과 우수저류시설 용량 2816㎥, 펌프시설 용량 21㎥/분의 2안(사업비39억1200만여원)을 마련해 공사비와 유지관리비를 각각 산정·비교하는 과정에서 1안에만 위탁수수료 9억5100만여원을 반영해 2안이 1안보다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결론을 잘못내리고 대안 2로 설계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2안의 경우 위탁수수료를 반영할 경우 1안보다 8억3600만원의 예산을 더 소요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펌프시설 용량이 커지면 유지비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감사에 따라 확인해본 결과 1안으로 조정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설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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