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 장애학생 통학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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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장애학생 통학 ‘막막’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1.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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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서 남고생 특수학급 유일… 대책 없는 이전
등·하교시간 버스 증차, 장애학생에겐 ‘그림의 떡’

홍성고등학교가 내포신도시로 이전되면서 장애학생들의 통학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홍성고는 오는 22일부터 3학년 학생들이 신축 교사로 등교하는 등 이전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홍성고는 학생들의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등교시간 버스 4대 외 1대를 증차하고, 1·2학년 하교시간인 오후 10시에도 1대를 증차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의 통학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홍성읍에서 장애를 가진 남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는 홍성고가 유일하다. 이러한 상황에 서 홍성고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장애를 가진 남학생과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져가고 있다.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사립학교로서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은 홍주고등학교에도 특수학급 설치에 대해 문의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 못한 실정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별다른 대안 없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면 보령시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성심학교 로의 진학까지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장애학생 학부모 A씨는 “비장애 학생들은 등하교시간에 증차된 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장애학생들은 혼자 버스를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홍성고가 이전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등하교 문제부터가 막막하다”고 밝혔다.

홍성고 관계자는 “비장애 학생들의 통학 대안으로 버스 증차 등을 마련했으나 장애학생 통학문제에 대해서까지 대안을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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