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아동 위해 머리카락 내놓은 곽민선 순경

“제 작은 정성이 투병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홍성경찰서(서장 구재성) 곽민선 순경의 따뜻한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성경찰서 오관지구대에 근무하는 곽 순경은 우연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이하 협회)에서 소아암에 걸린 아동들을 위해 모발 기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협회에서는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탈모로 인한 아동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모발을 기부 받아 가발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가발 제작을 위한 모발은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자연모발만 가능한데, 이 규정을 지키기 위해 곽 순경은 지난 2년간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 머리를 길러왔다. 그리고 지난해 말 30cm 가량의 머리카락을 잘라 협회에 우편물로 보냈고 곽 순경은 자연스러운 단발머리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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