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 엄마들이 들썩이고 있다. 홍성의료원 소아과에 박홍선(54) 과장이 돌아왔다는 말에 엄마들이 반기고 있다. 홍성 지역 내 엄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박 과장이 새로 오게 돼 반갑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박 과장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홍성의료원 소아과에 근무했고, 지난 20일부터 홍성의료원에 돌아와 엄마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박 과장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말에 전화인터뷰를 요청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짧게 10분정도 전화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이왕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전화인터뷰하기로 한 시간에 맞춰 무작정 소아과 앞으로 찾아갔다. 갑작스레 기자가 찾아와 불쾌할 수도 있었을 텐데 박 과장이 반갑게 맞아줬다. 박 과장은 짧은 인터뷰 시간 내내 쑥스럽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홍성 엄마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박 과장은 “어머니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예쁘고 좋아서 소아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홍성의료원에 다시 오게 됐는데 고향 에 온 것 같이 반갑고 기쁩니다”라고 답했다. 박 과장은 “의료원에서 산부인과와 소아과는 함께 가야 합니다.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함께 키우는게 앞으로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홍성의료원에 다니는 유현화 씨 는 박홍선 과장을 반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홍선 선생님은 똑같은 말이라도 엄마의 입장에서 말 해줍니다. 엄마는 의사가 아니잖아요. 엄마는 내 아이가 아프면 애가 타요. 정보가 없으니 혹여 큰 병이 아닐까 걱정이 되고 의사 선생님께 의지하게 되지요. 어떤 사람은 별거 아닌 걸 같고 호들갑이냐고 하는데 박 선생님은 따뜻한 말을 건네주시고 더 꼼꼼하게 봐주시니 엄마로서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