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부지 활용 이달 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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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부지 활용 이달 말 윤곽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2.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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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중간결과… 홍성여고 이전 적합
확정 시 예산확보 어려움… 이전 발목잡나

홍성고등학교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결과, 홍성여고 이전이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해 11월 ‘홍성고등학교 이전에 따른 기존학교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주) 아이그로우(대표 신동필)에 의뢰했다. 이에 아이그로우는 지난 2일 홍성문화원에서 홍성고 이전에 따른 기존학교 활용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아이그로우가 발표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홍성여고 이전이 최우선 추진방안으로 제안 됐다. 이와 함께 홍여고 이전과 학교 외 기관유치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공동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연구조사는 일대일 인터뷰, 전문가 그룹 심층 인터뷰,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일대일 인터뷰는 군의회 군의장·부의장, 도의원, 군정책기획담당, 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등 5개 기관 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문가 그룹 심층 인터뷰는 7개 학교의 학부모 대표, 운영위원, 학교장 등 총 17명을 대상으로 심층토론으로 진행됐다. 전화여론조사는 홍성군의 중학생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월 초 2주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0명(응답률 6.5%,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4.4%p)에 대해 진행됐다. 그동안 이전 추진을 학수고대했던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이하 이전추진위) 관계자들은 중간결과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이전추진위 조성미 부위원장은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도교육청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전이 확실시 될 때까지 이전추진위의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예산 확보라는 난관에 가로막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용역결과에 따르면 시설개선 없이 학교이전에 대한 소요액이 대략 18억원(화장실 수선비 7억원, 부대시설 및 이전 경비 등 약11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설개선을 할 경우에는 1동 교사동 개축활용 및 기타 시설 수선 소요액으로 약 83억원(1동 교사 개축 약 50억원, 2,3동 화장실, 텍스, 도장 등 일부 수선 약 21억원, 부대시설 및 이전경비 등 약 12억원)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평생교육행정과 전영윤 사무관은 연구 용역결과가 최종결정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도내 722개 학교에 대한 건축비와 수리비로 연간 740억이 집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누리과정 예산 1000억까지 편성됨에 따라 최소한의 경비로 교육사업을 추진해야한다”며  “홍여고 이전비용에 대해 확보된 예산이 전혀 없고 학교 단순이전은 국비 지원이 전혀 안되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달 말 연구 용역 최종결과를 토대로 정책에 반영해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심의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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