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웃기고 상쾌하게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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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웃기고 상쾌하게 뒤집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2.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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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으로 행복한 설 명절

갇힌 검사와 감옥 밖 사기꾼의 예측불허 버디 무비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작만 들으면 복수극이나 느와르 같은 비장한 장르 영화를 떠올릴 수 있지만, ‘검사외전’은 제목에 들어간 ‘외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기운과 상쾌한 웃음이 살아있는 오락영화다. 설정 자체는 범죄 영화와 출발점을 같이 하지만, 전개 과정에서는 외전의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도처에 잠복해 있는 코믹 코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다음 행동이 뭐가 될지 예상이 불가능한 캐릭터와 만나 ‘검사외전’을 유쾌, 상쾌, 통쾌한 범죄오락영화로 완성했다. 거기에 덧붙여진 배우들의 개성과 매력, 호연은 기존에 본 적 없었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과 합쳐져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마음 놓고 즐기고 유쾌하게 웃으면 되는 ‘검사외전’은 범죄오락영화다.

범죄 영화의 단골 캐릭터인 검사와 케이퍼 필름의 주요 캐릭터인 사기꾼. 그러나 ‘검사외전’의 검사와 사기꾼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설정에서 출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태어났다. 법정에 있어야 할 검사 ‘재욱’은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고, 누명을 벗을 유일한 희망은 어디 하나 믿을 데 없어 보이는 허세 가득한 전과 9범의 사기꾼 ‘치원’이다. 있을 것 같지 않은 협업, 이루어질 일 없어 보이는 만남은 예측불허의 전개로 이어지며 한국 버디 영화가 보여준 적 없는 유쾌한 반전의 드라마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검사외전’은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심각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티격태격의 대명사 ‘톰과 제리’처럼 캐릭터의 무게감을 걷어낸 뒤 유쾌함을 얹어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새로운 버디 영화의 재미를 선보인다. 놓칠 수 없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첫 만남, 극과 극 매력의 환상 호흡을 설날 다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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