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 민항유치 가능성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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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 민항유치 가능성 밝아졌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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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공항개발 계획에 타당성 검토 추진

정부 항공정책 관계자들이 기존 공항 수요 예측 실패를 인정하고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하 공항개발 계획)에서는 지역별 항공수요에 맞는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해미 공군비행장의 경우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 검토 추진을 밝혀 민항유치에 청신호를 밝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5차 공항개발 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제5차 공항개발 계획 수립 연구에 따르면 4차 공항개발 계획에서는 항공수요 증가 대비 공항 시설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등 여객 터미널 및 활주로 등 항공인프라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항공 이용객 증가 및 저가항공사(Low-cost carrier, LCC) 성장 등 항공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지역별 항공수요에 맞는 공항 인프라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존의 공항은 항공수요와 이용특성에 따라 터미널, 활주로 등 공항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새로운 항공수요에 대응하는 신 공항 개발 및 기존 공항체계 개편 필요성을 검토키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충남지역의 배후 산단 및 도시 성장 여건을 감안해 해미 공군 비행장에 대한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 등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14일까지 공주대 방재연구센터에 ‘서산비행장 민간공항 개발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산 비행장의 2020년 여객 수요는 국내선 47만명, 국제선 16만명 등 총 63만명이며, 화물 수요는 국내선 5376톤, 국제선 176톤 등 총 5552톤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내륙노선 1개, 제주노선, 울릉도노선, 흑산도노선, 국제선(중국) 노선 2개를 개설할 수 있는 잠재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인접한 청주공항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미 공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 검토가 공항개발 계획에 포함되자 서산시는 환영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 공군비행장은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 활주로 시설을 이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0분의 1의 예산만 투자하면 민항기 취항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민공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5차 공항개발 계획(2016~2020년)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공항개발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된다.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제5차 공항개발 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29일까지 주민의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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