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태안… 보통 기관, 미흡 이하 기관 146개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고충민원 처리 실태 확인 조사 평가’에서 충남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3위를 차지했다. 평가 항목은 고충민원 예방 및 해소, 고충민원 처리기반 등 3개 분야 18개 지표로 도는 243개 지자체 평균 71.9점보다 22.6점 높고 시·도 평균 83.7점보다 10.5점 높은 94.5점을 획득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기관장 관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갈등 해결·조정 기구인 ‘지방 옴부즈만’ 설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과 민원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고충민원 처리 시스템 구축 등도 인정을 받았다. 또 고충민원 관리 계획 수립과 주기적 점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설 등 지속적인 직원 교육과 민원현장 확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원 토론회, 민원배심원제 도입 등도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뒷받침했다.
엄일섭 도 조사과장은 “이번 성과는 고충민원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정비하고 노력해 온 결과”라며 “도 감사위원회는 다음 달 도민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도민들이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불편·부담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43개 지자체의 고충민원 예방·해소·관리기반 등 3개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서면심사와 현지 확인조사를 진행했다.
100점 만점으로 매겨지는 평가 점수에 따라 최우수(95점 이상), 우수(85점∼95점 미만), 보통(75점∼85점 미만), 미흡(65점∼75점 미만), 부진(65점 미만)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전체 243개 지자체 중 우수 이상 기관이 44개(18.1%), 보통 기관이 53개(21.8%), 미흡이하 기관이 146개(60.1%)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예산, 태안군과 함께 보통 기관으로 선정됐다.